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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토요일을 걷다 (With D700 + Vivitar 19mm)

Hong Kong/To See

by Andy Jin™ 2009. 5. 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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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년에 구입했던 중고 Vivitar 19mm 광각렌즈를 간만에 가방에 챙겨넣었다.


Vivitar 19mm 장착 모습, 촬영은 WB550이 수고.
WB550도 24mm 화각이라서, 대략 광각으로 찍혔음.



그러고 보니, 최근에는 어디 새로운 곳에 '여행'을 가서 카메라를 조준한 적도 없는 것 같다.
홍콩의 일상의 일상.......
그 일상의 기억과 순간을 담을 뿐.....

끊임없는 고민과 싱숭생숭함... 그리고 꿀꿀함을 벗 삼아....
늦은 오후 발길 가는 대로 걸었다.

도착한 곳은 대표적인 홍콩 야경을 감상하는 침사추이의 빅토리아 하버......
참, 나란 놈은 이 좁은 홍콩에서 갈 곳도 없나 보다.
걸핏하면 향하는 곳이 이 곳 이구나.
(실은 오늘 홍콩 날씨가 이외로 습도가 낮고, 대기도 나름 청정해서 좋은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음)

이미 해가 뉘엿 뉘엿하는 시간....
홍콩 문화박물관(맞나?)에 바른 포스터물 디자인이 눈에 띄고, 두 분의 스님들이 눈에 띄어서 찰칵.

[ 사진을 클릭하면 큰사이즈로 볼 수 있음]


빅토리아 하버, 어느 토요일이 저녁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실은 이 광장처럼 보이는 부분은 그닥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9mm 광각 덕분에 상당히 넓직하게 나왔다.


저기 멀리 대형 여객선이 지나간다.
어디서 주워 듣기로는 공해상으로 나가서 카지노를 하고 다음날 아침 들어온다는.....
뭐 호화 여객선 1박 코스로는 한번 쯤 해볼만 할 듯.....


요래 요래... 요런 느낌....
정말 넓게 보이고, 멀리 떨어진 기분.....


앞에 있는 배들은 크게 왜곡되고, 뒤에 빌딩들의 스카이 라인은 작게 왜곡되고....
뭐 이게 광각의 맛 아니겠는가.....


루이비똥이 무언가 하는 구먼....
"창조를 위한 열정"이라... 듣기는 좋네.
결국엔 말도 안되는 비싼 프리미엄 붙이기 위한 마케팅 아니겠는가?
내 눈에는 루이비똥의 디자인이 정말 좋은 것인지, 아님 프리미엄 마케팅을 잘한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음.
일단 난 루이비똥 디자인보다 좋아라하는 디자인이 더 많으니까.....


너무 걸었다.
밥도 제대로 안 먹었는데....
어쩌다 보니 들어가 버린, 버거킹.... 참....
홍콩에는 몇 군데 없는 버거킹을 들어왔다. 배가 고프니 베이컨치즈와퍼(제일 크고 제일 많이 들었음) 세트를 후르륵....
19mm 로 보니, 그 커다란 와퍼도 일반 버거처럼 작디 작아 보이는 군.


구찌와 택시 (Gucci and Taxi)......
왜인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이 사진 살짝 좋다.....


거의 이 위치에서 60mm Micro 렌즈로 찍었던 야경이 있었던거 같은데.....
물론 크롭바디인 D80과 물렸기 때문에 그 화각차이는 더 심하게 낫겠지만,
이 위치에서 60마를 물리면... 조기 왼쪽 스타페리(배)쪽이나 중앙 IFC2 빌딩쪽만 잡을 수 있음.

찾았다. 링크.
2008/08/22 - [Hong Kong] - [D80] 60마로 풍경 함 찍어보자! (Nikkor 60micro 렌즈로 풍경찍기 시험판)
 
그나저나 삼각대가 없어서, 손안떨기 신공으로 촬영하였음.



중간에 배를 살리고 싶었으나, 메뉴얼 렌즈라서 맘대로 안됨.


뭐 항상 그렇고 그런 야경.
우리 Third Party Vivitar 렌즈의 선예도가 살짝 아쉬운....
아... 아니다. 함부로 말할 수 없음. 왜냐고? 삼가대에 올리고 찍은 사진이 아니기 때문.
음.... 다음번에는 꼭 삼각대를 가지고 다시 와서 찍어봐야 겠다는....


대형 네온 간판 부분이 좀 날아간 듯...


역시 가운데에 있던 배를 살리고 싶었으나...... 뭐 대략... 난감.


오늘 피사체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녀석.
수제 원숭이 인형이다. 귀여운 녀석.
What a cute monkey doll this is! She's looking at you with curiosity now......



- 혼자 걷는 것도 좋지만, 혼자 걷지 아니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홍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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