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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雨傘) - 조국(祖國)과 청춘(靑春), 그리고 비 개인 홍콩의 하늘

Hong Kong/To See

by Andy Jin™ 2009. 6. 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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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쯤에 참 좋아하던 노래이다.

조국과 청춘이라는 그룹이 있다.

아마도 알고 계신 분들보다는 모르는 분들이 더욱 많을 터.

각설하고,
조국과 청춘(조춘... 조춘...이라고 줄여 불렀다)의 "우산"이라는 노래이다.

뜬금 없는 장대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 홍콩에서....

나의 대한민국이 어이 없이 돌아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나의 개인적인 상황 속에서.....

가끔 생각나는 '좋은 노래' 이다....

 우산 
 

여름날 굵은 빗방울 내리면
어느 처마밑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달려올 그대의 머리 위
활짝 두팔 벌려 그 비 막아줄 나

가을날 젖어드는 가랑비 내리면
버스정류장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머리 위에 책을 얹고 걸어올
당신을 위해 내 몸을 펼칠 나

이 비 다 개고 맑은 세상오면
깊은 신장속에 세워져 잊혀지더라도
다시 어려운 날오면 누군가의 머리 위에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겨울날 궂은 진눈깨비 오면
노란 가로등 아래 그대를 기다리며
코트깃을 세우고 움추린
그대 얼굴 앞에 환히 펼쳐질 나

이 비 다 개고 말간 하늘 보면
잊혀진 채 전철 좌석에 홀로 남아도
다시 어려운날 오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이어
파랗고 파아란 하늘이 저기 저 곳에.....

홍콩 완차이(Wanchai)사무실 Pantry 에서.......




 
- "이 비 다 개고 말간 하늘 보길" 기다리는..................... 홍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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