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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가을 털 게는 꼭 먹어야 한다는 (Shanghai Hairy Crab)

Hong Kong/To Eat

by Andy Jin™ 2009. 12. 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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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5년 전 쯤 인듯 하다.
홍콩에서 처음으로 상해 털 게를 먹었던 것이......
당시에는 생긴 것도 그렇고, 제대로 먹는 법도 몰라서 얼렁뚱땅 넘어갔던 기억이.....


On a company dinner, we had Shanghai Hairy Crab in Hong Xing Seafood Restaurant......
Actually this was my 2nd time to try these guys, and I could enjoy much more than what I did at first time......
Especially this time my boss taught me how to eat well this yummy food........
I think once or twice a year, on the season, this could be one good solution for your dinner........ 


이번에는 회사 회식이다.  한 상사께서 친절하게도 이 게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 지 설명해 주신다.
4-5년 전과 다르게 내 입맛이 변한 것 일까?
당시에는 너무 많이 담백하고 기름진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맛의 세계를 보게 되었다.

너무 맛있다!

고소하게 기름진 게 속살이라 해야 할까? 바닷 게와는 또 다른 게 맛을 보여주는 상해 털 게(Shanghai Hairy Crab) 


 위키피디아 영문 설명 (English Ver.)
 http://en.wikipedia.org/wiki/Hairy_crab

이 녀석은 민물에서 살다가 산란기때 바다쪽으로 나온다고 한다.......
특이한 녀석일 세......... 연어와는 반대로 사는 녀석이군......

홍콩 어느 곳에서나 이 털 게 파는 집을 볼 수 있는데,  실제 색깔은 짙은 갈색에 푸른 빛이 살짝 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쪄서 나오면 아주 이쁜 주황색, 다홍색의 게로 변신된다.

다리에 털이 있어서, 털 게 인가 보지?



이 털 좀 보소.......
뭐 이 털을 먹는 것은 아니니..... 별로 중요하지 않소만........


첫 번째 털 게를 맛있게 발라 먹고 있는 데,
역시 털 게 Fatty Part 를 활용한 딤섬이 나왔다.
실은 털 게의 그 Fatty Part 가 화룡정점인 부분인데, 그 담백한 고소함의 맛 근원이다..... 색은 노란색.

결과적으로 딤섬 속 안도 노란색 빛이 돌게 된다.......


암컷과 수컷의 특징이 있다.
일단 생김새로 보면 아래 사진은 암 컷이고, 저 배 껍질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작은 녀석이 수컷이다.

암컷은 물론 알을 품고 있고, 대신 살이 조금 뻣뻣하다고 해야하나 단단하다고 해야할 살 맛을 가지고 있고,
수컷의 살은 상대적으로 더 부드러운 느낌...........



마치 식탁 위를 날아다니는 한 마리 외계인 같군.....
휘이... 휘이..... 지구를 정복하러 왔다. 삐리삐삐삐... 삐리삐삐삐...........


아, 참고로
털 게의 음식 성질이 매우 차가워서 홍콩 사람들은 꼭 생강차와 함께 먹는다.
생강차의 뜨거운 성질이 배 속에서 털 게의 차가움을 상쇄시켜 준다고 한다......... 꼭 생강차 잊지 마시길.
생강차 안마시면 설사한다고 해서.... 나도 물론 열심히 마셨다.....


털 게가 메인지만, 털 게만 먹을 수는 없는 터.
새우 볶음 요리가 나왔다. 매콤하게 볶은 것이 나쁘지 않은 걸.



홍콩 사람들이 식사할 때 종종 마시는 술인데, 뜨겁게해서 마시는 술이다.
안에 띄운 것은 말린 매실이다. 술이 조금 더 달콤해지는 효과과.......



레스토랑 로고가 들어간 휴지 상자.
홍콩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쉽게 이 레스토랑의 로고를 볼 수 있다.........



샥스핀과 닭고기가 들어가 탕.


가루파... 그루파.... 한국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는 데.... 여튼  그 생선 찜.
좋아하는 광동(홍콩)요리 중 하나......
소스에 살짝 적신 생선살을 뜨거운 하얀 쌀 밥 위에 얹어 먹으면.... 그 맛이..... 크아....... 그 건 드셔봐야 압니다.
(음? 너무 과장했나?...... 너무 주관적 관점이 섞인 듯. 하지만 맛은 정말 있다는.......)


가까이서 찍으려고 들이밀다 보니, 요리의 뜨거운 김이 렌즈에.......


다시 진정하고... 살짝 떨어져서 말이지...... 찰칵......


닭고기도 나오고......
처음에는 이렇게 요리되는 중국식 닭요리가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기름기를 최대한 빼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몸에는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는....
지금은 소스 찍어서 아주 맛있게 잘 먹는 음식........


한국의 영양밥과 비교될 수 있으려나?
롱(소쿠리)에 살짝 찰진 쌀을 올려 밥을 하는 데 위에 여러가지를 얹었다.
무엇인지는 들었는 데 지금은 전혀 기억이....... 이론.......


마지막으로 디저트......
참쌀 도너츠라고 해야하나? 찹쌀도너츠안에 깨앙꼬가 들어있는 달콤한 디저트.......


디저트 둘.....
이거 이름 또 기억 못하는 고구마 스러운 녀석이 들어간 달콤한 탕.
고구마 맛과 거의 흡사한 녀석이 달콤하고 뜨거운 국물과 함께 한다........ 자주 먹는 디저트 중에 하나.......



한국 사람이라고 젊다고 나한테 게를 몰아주어서...... 
너무 너무 배부른 와중에 다른 요리 및 디저트 완료하느라 배터지는 줄 알았던 어느 저녁 회사 회식.........


 - When can I have a fun, meaniful and happy dinner? ......................  in 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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