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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짧지만 잠시 한국의 맛을 즐기다 - (1) 전주 고궁담

Korea

by Andy Jin™ 2013. 3. 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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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도 고궁이라는 이름의 한식당이 있는 데, 

전주의 고궁과 상관이 있는 지 없는 지는 전혀 모르겠다. (다음에 가게 되면 물어봐야 할 듯)


출장 기간 중에 교수님들과 몇 차례 식사 기회가 있었는 데, 

전주를 방문하였을 적에 가게 된 한식당 "고궁담"

참고로 본점은 전주의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다함. 

전주가 초행인지라, 어디라고 들어도 알 수 가 없었음.


자, 각설하고 사진으로 음식이나 봅시다. 


전채로 나온 삼. 

아니 삼이 전체라니.

서빙 보시는 분이 빈속에 먹어야 효과가 좋다 알려주심. 

(아... 나 아직은 총각인데. 삼을 주다니)



테이블 세팅 컷.

전형적인 단아한 한식당 세팅.



전채 메뉴 흑깨죽. 

놋그릇 아래를 보니, 문화재장인(회사?)이 만든 그릇이더라는. 

그런데, 놋그릇의 장점은 뭐지? 


뚜껑 뚜껑.

이쁜 뚜껑. 

교수님들만 안계셨으면 숟가락으로 "땡- 땡" 하고 두들겨 보고 싶던 충동이....

소리가 궁금했었음....


역시 안드로메다 기억력은 전주 특산이라는 저 노란 묵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묵은 얹혀진 샐러드. 

한식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양식적 맛이 느껴지던 샐러드. 

이런 메뉴는 한식의 글로벌 확장성에 좋은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을 듯. 

묵과 샐러드. 

흠. 영감이 떠오르는 군. 다음에 나도 나만의 묵샐러드에 도전해...


가자미 조림.... 이었던가.

생선 이름에 약한 나로써는 그냥 가자미 조림으로 기억하기로 한다.

맛있다. 물론. 

무도 맛있다. 생선 조림의 마지막 49%를 완성하는 것은 조림된 무의 맛! 두둥.


잡채. 

담담하게 볶아낸 그냥 잡채. 

요즘 유행하는 굴소스를 넣었는 지 궁금. (맛을 분석할 여력이 없었음. 황진이 주를 마시느라.)



향긋한 송이와 전복.

힘이 불끈불끈 나는 메뉴 천국이네. 

우짜면 좋은가. 


동충하초 토핑된 떡갈비.

조금 거칠게 다졌다고 해야하나. 원래 소고기의 식감을 느끼게 하기 위한 포석있었을 거라고 생각됨.

위에 동충하초가 올려져 있는 데, 맛으로 어떤 효과를 주는 지는 잘 모르겠음. 

그냥 좋은 재료라서 올린건가? 무슨 의미일지 궁금...


요런 모양새.


백김치.

맛있어서 무쟈게 먹어대던 메뉴.

이런 백김치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터인데 말이지....


냉이 조개국.

봄이 느껴지던 냉이의 향과 조개국물.

어머님이 해주시던 조개 냉이 된장국이 생각나더라는....



말린 사과. 

우리나라도 이제 사과를 말려서 먹나?

더운지역인 동남아 및 중국 남방에서는 과일들을 말려 먹는 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사과를 말려 먹는 구나.


양념된 육회가 얹혀진 비빔밥. 

특이한 것이 밥과 고추장 및 일부 재료들은 이미 비벼져 있고, 

위에 다른 고명들은 다시 얹혀져 나온 세팅. 

최적의 맛을 내기 위한 세팅인가?

여하튼 근래 먹어보았던 비빔밥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맛. 

(아, 입맛만 높아졌어... 이제 홍콩에서 비빔밥 어찌 먹지)


반찬도 놋쇠 그릇에....


디저트로 나온 토마토 식혜.

흥미로운 맛.

토마토와 식혜라니. 

결코 맛이 이상하지는 않은 데, 생과일 토마토 쥬스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뭐랄까.

그냥 식혜 한번 먹고. 다른 하루는 토마토 쥬스 먹고 싶은....


딸기는 대한민국 딸기가 최고!

홍콩에는 맛있지도 않은 한국 수입딸기가 비싸기만 하고.

한국의 봄 딸기가 지구 최고임!

오른쪽은 팥양갱인데, 일본식과는 다름. 팥고물에 가까운 팥덩이. 



전주에 두 곳. 

서울에는 명동과 인사동에 있다는 데, 

다음에는 서울 지점엘 한 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 


홍콩에 살다 한국에 들어가면 그 모든 맛들이 즐겁고 새롭고... 맛있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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