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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몇년전 학생 시절 머물렀던 북경에서 외국 친구들(밥 친구들)과 주로 먹던 메뉴들은 꽁빠오지딩(궁보계정), 위샹치에쯔(어향가지), 진쟝로우쓰, 위샹로우쓰, 홍샤오찌단 등등 당시 한접시에 RMB 10-15 하던 저렴한 메뉴들이었다. 이때 익숙해진 맛들이 오래도록 중국음식하면 떠오르는 기억을 형성하고 있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난루워꾸샹(南鑼鼓巷)에 점심을 먹게 되었다. 아마도 북경에서 후통(전통가옥 골목)을 보기위한 포인트이기도 하고, 서울의 쌈지길 처럼 이것 저것 자잘한 쇼핑을 할 수도 있게 발전되어 가는 듯. 중간 중간 유스호스텔이나 인터네셔널 하우스 등이 있어 서양의 배낭족들을 위한 포인트이기도 한 듯 하다. 여하튼, 그 난루워꾸샹에 위치한 Drum and Gong (鑼鼓洞天) 이라는 레스토랑이 이번 포스팅 대상이다.  북경내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널리 알려졌는 지, 레스토랑 안에 외국 손님들이 적지 않은 비율로 쉽게 눈에 띄었다.


밥 먹으러 가기 전, 천안문 광장 앞에서 좌회전하면서 한 컷 찍었다. 이것은 마치 서울 광화문 앞에서 좌회전 하면서 광화문을 찍는 것과 같은 구도. 단, 사이즈는 큰 차이가 있다.  


2013:10:13 13:40:41


매콤 짭잘한 목이버섯 냉채요리다. 버섯을 싫어하지만 않으면, 한국 사람 입맛에도 맞는 중국의 흔한 전채 요리 중 하나이다. 참고로 (홍콩 포함) 중국 곳곳에서 접하는 목이 버섯은 보통 한국의 그것보다 훨씬 크고 두툼한 느낌이다. 


2013:10:13 14:24:31


꽁빠오샤런(궁보하인) 요리다. 궁보계정과 레시피는 거의 같은 데, 주 재료를 닭고기 대신 새우살을 쓴 것이 차이점이다. 확실히 꽁빠오- 계열 요리는 남방보다 북방에서 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남방은 덜 맵게 요리해서, 약간 맹맹한 느낌이 자주 든다. 


2013:10:13 14:26:20


찡짱로우쓰 요리다. 고기를 가늘 게 뽑아 그 특유의 소스에 볶아 낸 다음, 잘라놓은 파 (흰살 부분)와 함께 두부피에 싸서 먹는 요리이다. 학생시절에는 너무 좋아했는 데, 그 새 내 입맛이 바뀌었는 지, 이 곳이 잘 못하는 것인 지 애매하다. 뭐 이렇다할 큰 감흥은 없다. 


2013:10:13 14:28:20


전 세계 어디서든 상상할 수 있는 감자채 볶음이다. 맛보다도 인간의 손으로 이렇게 일정하고 가늘게 썰었을까 혹은 기계를 사용했을까가 더 궁금했던 요리다. 


2013:10:13 14:28:47


북경, 천진일때는 찌야오쯔(교자, 한국에서는 만두정도로 이해하면 됨)가 유명하다. 한국과 비슷하다. 찌거나, 굽거나, 혹은 물에 함께 끓여 내온다. 혹은 아래처럼 찌거나 삶은 만두에 매운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부어 먹기도 한다. 짭잘 매콤한 것이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잘 맞아 떨어질 것이다. 오히려 찌야오쯔 자체가 어색하면 어색할 수 있을 듯. 통상 북방식 찌야오쯔(교자)는 피를 두툼하게 하고, 한국보다 속 안의 야채 비율이 낮고, 고기가 더 많이 들어있다. 


2013:10:13 14:29:40


쏸라탕(산라탕)이다. 쏸라라는 뜻은 시고 맵다라는 뜻이다. 이 레스토랑의 쏸라탕은 사천 지역과 무릇 다른 레스토랑의 쏸라탕과는 많이 다른 듯 하다. 더불어 화지야오(화각)를 많이 써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탕에 대한 이질감을 줄 지도 모른다. 중국 사천 음식을 많이 겪어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비추한다. 


2013:10:13 14:32:48


꿔바로우 요리다. 우리네 탕수육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요리다. 주로 돼지고기를 많이 쓰는 데, 돈까스처럼 살을 좀 크게 써서 요리한다. 뭐랄까 잘하는 곳은 아주 달달새콤하면서도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인지라, 많은 한국 분들이 쉽게 좋아하는 요리 중에 하나다. 이 날도 다들 맛있다고 열심히 먹었던 듯 하다. 


2013:10:13 14:33:21


일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 데, 민물고기를 잘 먹지 않는 나는 이렇게 나오는 생선요리를 보면 애매하다. 이 녀석은 바다고기일까 강물고기일까? 한두점 먹었는 데, 맛은 훌륭했으나 나의 유아적 생선에 대한 태도 옆에 있던 친구녀석에게 많이 먹으라고 미루었다. 소스는 스윗앤사우어 소스를 주로 사용하였다. 


2013:10:13 14:37:48


가지볶음 요리. 웍을 사용하는 중식은 요리 전에 보통 가지를 살짝 볶은 후 작업하다. 이렇게 하면 가지 표면의 보라색이 덜 변질 된다. 그냥 생가지를 바로 조리해버리면 표면이 흑갈색으로 이쁘지 않게 변하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이 요리가 나올 때 쯤엔 배가 너무 불러서 몇 점 못 집어 먹었다. 자리에 있던 N여사님 말로는 본인은 중식 가지 요리가 어디를 가도 가장 무난한 선택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셨다. 무침이 주를 이루는 한식에 비해, 중식에서는 볶거나 튀겨내는 가지 요리들이 다양하다. 


2013:10:13 14:51:19


북경에서 서울의 쌈지길 걷는 기분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난루워꾸샹 방문 일권드린다. 단, 사람이 많으니 최대한 사람이 안몰릴법한 시간을 활용하는 센스가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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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itenday.kr BlogIcon 나이트엔데이 2014.01.20 12: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으앜! 중국음식... ㅠ,ㅠ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01.20 13: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요즘 북경, 상해 등 대도시들은 확실히 서비스도 퀄러티도 무쟈게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가격도 홍콩/싱가폴 생각하면 아직 저렴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