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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 오이스터 먹던 Su Casa 레스토랑이 확장 이전했네요. 이름도 바꾸고.

Hong Kong/To Eat

by Andy Jin™ 2013. 10. 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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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뒤늦게 배운 생굴을 한국에서는 얼큰하게 소주와 초고주장에 즐겼다면, 홍콩에서는 서양식으로 세계 각지의 생굴을 칵테일소스 혹은 비니거 그리고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미 몇 차례, 생굴(이하 오이스터) 즐기는 장소를 포스팅 했던 적이 있는데, 일부러 포스팅을 안하고 있던 곳이 바로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의 Su Casa 라는 레스토랑 있었다. 집을 개조하여 프라이빗키친 스러운 느낌나게 소수의 사람들만 예약으로만 받던 곳이어서, 뭐랄까 나만의 비밀장소 마냥 한국분들은 안 마주치고자 했다고나 할까. 



한국에서 손님들이 와서 간만에 Su Casa 에 예약을 위해 전화를 넣었더니, 최근에 막 이전을 하였다고 한다. 원래 있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옮기고 기존과는 달리 열린 개방형 영업을 하더라. 그래서 이제는 막 부담없이 포스팅하고자 한다. (솔직히 기존의 분위기가 없어져서, 앞으로는 잘 안갈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우선 이름이 Casa Pennington 으로 바뀌었다. 일단 그 외에는 현재까지 이 전과 비슷한 양상인데, 결제 부분에서 과거에는 현금만 되다가 이제는 카드도 되면서 서비스차지 10% 도 붙어 나오는 듯 하다. 





기존에 안주던 올리브도 주더라. 그간 성공했나 보다. 물티슈 인쇄에서 앞으로 레스토랑 그룹으로써 더욱 날개를 펼칠 계획과 진행을 볼 수 가 있다. Casa그룹이라는 레스토랑 그룹으로 발돋움이라. 



와이프님이 이 곳의 호박 수프를 너무 좋아했는 데, (참고로 호박 수프는 메뉴에 없다. 운좋게 Daily Soup 으로 나올 때 얻어 걸려야함) 오늘은 데일리숩으로 호박숩이 아니어서, 매니저가 권한 오이스터숩을 시켰다. 나랑 남성인 L군은 별로였는 데, 여성분들은 괜찮다고 하시네.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 여자는 이 숩을 좋아하고, 남자는 싫어한다) 그나저나 색깔은 된장찌게?

 


실내가 어두운 편인지라, 핸드폰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다. 손도 떨고, 조광도 부족하고. 여하튼 굴은 여전히 신선하다. 이날은 프랑스 굴 (마치 와인 가격처럼 프랑스 굴들은 더 비싸다. 된장) 을 많이 시켜보았다. 



크랩 케이크. 요게 모양새에 좀 변동이 있다. 과거에는 조금 더 작은 사이즈로 여러개를 내왔는 데, 이제는 통으로 크게 하나 해서 나온다. 뭐가 좋은 지는 잘 모르겠네. 맛은 여전히 괜찮음. 



매운 토마토 크림소스 패네. (한글로 뭐라고 해야하지? 빼네? 페네?) 여하튼 통상 굴을 먹고 나서 나는 파스타를 즐겨 먹는다. 이상하게 상호 맛에 대한 상승효과를 내는 것 같다. 차가운 음식이었다가, 더운 음식이라서 그런가? 여하튼 이 곳 파스타는 전반적으로 모두 훌륭하다. 노이즈가 자글자글대는 사진이 그 맛깔스러움 전달에는 대략 실패다. 



개인적으로 파스타 조리법 중에서 가장 반기는 담담한 스타일. 실은 고추를 같이 쓰면 더 좋겠지만, 마늘과 화이트와인 그리고 좋은 올리브오일이어도 충분하다. 이 녀석은 큰 조개가 들어간 스파게티다. 역시 무난하고 맛있었으나, 와이프님은 위에 있던 파스타를 좀 더 선호했다. (지난친 일반화의 오류: 유부녀는 매운 토마토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고, 유부남은 화이트와인소스 마늘 파스타를 좋아한다) 



앞으로는 자주 가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이지만, 홍콩섬 코즈웨이베이 부근에서 신선한 오이스터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는 일권드린다. 참고로, 가격은 저렴하거나 경제적이거나 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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