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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방요리 꿔바로우(鍋包肉) 레시피! 탕수육 매니아 및 어린이입맛 소유자는 필독.

Recipes

by Andy Jin™ 2013. 11. 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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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분들 입맛에 딱 맞는 꿔바오로우(鍋包肉) 레시피를 소개해드립니다. 한국의 탕수육과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게 특징인 요리입니다. 중국요리가 딱 어디에서 누가 어떻게 언제 시작한 것이다라고 규정짓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만, 통상 동북지방 특히 하얼빈쪽에서 꿔바로우를 특정지은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원래 「鍋爆肉」(발음이 비슷합니다만, 가운데 '폭' 자의 빠오 발음이 4성입니다) 의 이름인데, 외국인이 음식명을 말하면서 현재의 꿔바오로우(鍋包肉)로 변천된 것 같다네요. 이건 뭥미... (ㅡㅡ;) 


매우 중국적인 서술의 중국어 위키피디아 설명

http://zh.wikipedia.org/wiki/%E9%94%85%E5%8C%85%E8%82%89


각설하고, 현재의 꿔바로우는 아직 한국 분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점점 그 요리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탕수육보다 좀 더 간단하면서도 돼지고기를 좋아하고, 육식을 좋아하고, 튀긴 요리를 좋아하고, 혹은 아이 입맛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좋아하고 즐길만한 요리입니다. 


단, 꿔바로우도 하나의 정통 레시피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역별로 만드는 사람별로 그 차이가 존재합니다. 실제로 중국 남방에서는 많은 중국 사람들도 아직 잘 모르거나, 생소해하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한국 중국요리협회 회장 여경래 셰프님의 꿔바로우 동영상입니다. 



아래는 북경의 어느 유명 식당에서 먹은 꿔바로우입니다. 자, 이정도로 꿔바로우가 어떻게 생긴 녀석인지는 눈으로 감상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간단 레시피 올립니다. 이렇게 서론이 긴 이유는 서두에도 말했듯이 딱히 정론화된 레시피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 취향에 맞추어 레시피를 각색하거나 수정보완해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5인분 기준


재료:  돼지고기 (안심)150g [얇게 썰기]

          녹말가루 4큰술 


양념 : 소금 1/2작은술

          설탕 1작은술

          청주 2작은술 


튀김옷 : 밀가루 50g

             옥수수 녹말 2큰술

             베이킹 파우더 1작은술

             소금 1/4작은술

             얼음물 6큰술


소스: 마늘 1작은술

         간장 1큰술

         설탕 3큰술 

         식초 2 큰술

         이금기 치킨파우더 1/2작은술

         물 1/2컵 

         고추 기름 1작은술 

         녹말가루 2작은술


요리 순서

1. 썰어 놓은 돼지고기에 양념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2. 튀김옷 준비하기: 밀가루, 녹말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체에 받쳐 얼음물에 넣고 잘 섞는다.

3. 돼지고기에 녹말가루를 묻히고 튀김옷를 입힌다. 뜨거운 식용유에 넣고 황금색으로 변할 때까지 튀긴 후 기름기를 뺀다.

4. 달군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른 뒤 소스를 넣고 끓이다가 돼지고기를 넣고 살짝 볶으면 완성. 



*** 만약 손님 맞이를 위해 초벌로 튀김을 준비해 놓으실 거면, 튀김이 황금색이 되기 전에 살짝만 튀기셨다가 이후 서빙 직전에 다시 황금색이 될때까지 튀겨냅니다. 만약 먼저 튀겼다가 이후에 소스에 볶아내면, 눅눅해집니다. 소스에 볶기 전에는 꼭 막튀겨낸 녀석들을 볶아야 하는 것이 포인트.

*** 베이킹파우더를 넣으면 아래 처럼 약간 튀김 옷이 빵빵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역으로 이 효과가 싫으신 분은 생략 가능

*** 돼지고기에 녹말가루를 묻히고 튀김옷을 입히는 이유는 깊이 튀겨내는 조리법때문에 돼지고기의 육즙이 모두 빠지고, 고기가 뻑뻑하게 마르는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 기호에 따라 양파, 파와 같은 야채를 소스에 넣어 같이 볶아내셔도 됩니다.

*** 매콤한 맛을 더 좋아하신다면 소스에 고추기름을 더 넣으셔도 됩니다. 

*** 상기 레시피는 홍콩의 일반 식초 산도를 기준으로 하였으니, 한국의 식초는 조금 더 가미를 하셔도 될 듯 합니다. (보통 한국의 식초는 산도가 조금 낮은 게 트렌드 같더군요)



짜잔. 술안주(이왕이면 백주!)로도 콜. 밥 반찬으로도 콜. 어린이 입맛에도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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