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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 센트럴 소호에 있는 유명한 퓨전 사천 레스토랑 칠리파가라에는 저의 완소 메뉴가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님에도 가끔 '아, 그 레스토랑에 그걸 먹으러 가고 싶다' 라는 마음을 들게 만드는 녀석이죠. 바로 스파이시 진저 비프 (Spicy Ginger Beef) 라는 메뉴인데, 어느날 문득 그런 요리를 직접 만들어 낼 수 있으면 굳이 예약도 어려운 그 레스토랑을 다시 찾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도해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머리 속 상상만으로 그 맛을 복원시키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단,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종류의 소고기 요리를 하나 개발했구나 하는 데에 스스로 안위를 해봅니다. 


사진 보면서 레시피에 대해 말씀드리죠. 


우선 냉장고에 넣어놓았는 데 반쯤 얼어버린 소고기를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실은 사진보다 좀 더 얇게 썰고 싶었습니다만, 코즈웨이베이 특파원이 썰기 부분을 도와주셔서 제 의지와는 사뭇 다른 얇기 입니다. 


2014:09:17 19:23:03


당근과 양파를 가늘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2014:09:17 19:23:13


전분가루와 계란 하나를 준비합니다. 이후 튀김가루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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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래와 같은 튀김 옷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들고 싶은 그러한 식감의 소고기를 하려면 다음에는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풀어둔 계란에 소고기를 담구었다가, 전분 가루만 살짝 묻혀서 바로 튀겨야 겠습니다)

2014:09:17 19:32:31


양념장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제 머리속이 시키는 대로 막 만들었습니다. 우선 2-3인분 기준 쯤으로. 간장 3큰술, 설탕 2큰술 반, 치우차우 칠리오일의 오일부분만 두 큰술, 식초(원래는 중국식 홍식초를 넣고 싶지만) 두 큰술, 고추가루 반큰술, 굴소스 반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반큰술 입니다. 

2014:09:17 19:32:52


기름을 달군 후에 튀김 옷 입은 소고기들을 투하합니다. 퐈이아 퐈이아 포숑 포숑 지글 지글. 

2014:09:17 19:35:57


생강은 준비해둔 게 없어서, 홍콩에서는 수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강을 활용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하고 나서는 별로 였습니다. 아무래도 다음에는 생 생강을 직접 활용해서 생강도 얇게 채 썰어서 넣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강은 기성품이라 그런지 생강의 향보다는 쓴 맛이 돋보이는 듯 합니다. 그래도 생강이 없으니 냉장고에 남아있던 이 아이라도 궁여지책으로...)

2014:09:17 19:40:08


나중에 다시 볶을 예정이니 굳이 오래 튀길 필요 없습니다. 붉은 고기 색이 안보인다 싶으면 바로 건져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마치 탕수육 처럼 이렇게 튀김 옷이 생기는 것을 원한 것은 아니었음)

2014:09:17 19:40:25


소고기 튀겼던 기름을 따라내고 두 큰술 분량 정도만 남깁니다. 이후 준비해둔 야채들과 (생강포함) 좀 더 매콤하고 싶어서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캡틴 매운고추도 넣습니다. 

2014:09:17 19:46:05


야채들을 볶다가, 거의 익었을 무렵 준비해둔 소고기들을 투하합니다. 

2014:09:17 19:47:39


이후 다시 준비해둔 양념장을 투하합니다. 그리고는 2-3분 가량 다시 볶아줍니다. 

2014:09:17 19:47:50


그럼 아래와 같은 앤디진표 '스파이시 진저 비프' 완성!

2014:09:17 19:49:41


매콤 달콤하니 맛도 괜찮고 술 안주로는 더욱 좋을 것 같고 한데, 제가 원하던 칠리 파가라의 스파이시 진저 비프와는 다른 녀석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번에 다시 도전해야 할 듯 합니다. 

OTL


칠리 파가라의 스파이시 진저 비프는 아래 포스팅 참조:
2010/08/29 - [Hong Kong] - 홍콩, 매운 또로롱~ 퓨전 사천요리, 칠리 파가라 (Chilly Fag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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