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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한국에서 지내고 온 덕에) 오랫만에 한국 포스팅이 계속됩니다. 


시차에 적응 못하고 계시던 K형님 부부께서 맛있는 한끼를 챙겨주셨는 데, 바로 청담동의 밍글스(Migles)입니다. 한국에 있지 않아 잘 몰랐는 데, 음식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미 어느 정도 유명한 곳 이더군요. K형님 덕분에, 오너 셰프님이신 강민구 셰프님을 짧게 뵙고 인사도 올렸습니다. 강셰프님 경력을 보니, 유명한 노부 레스토랑 파나마지점 총주방장 출신이시네요. 


그래서 그랬는 지, 개인적인 느낌은 무언가 유럽의 프랑스 요리 스럽고 동양의 일본 요리스러운, 그러한 퓨전 한국 음식처럼 느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은 메뉴가 계절(제철)에 맞추어 변동하는 것 처럼 세팅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디저트로 나오는 커피마저!! ) 


각설하고, 이날 먹었던 점심 메뉴 세트 중심으로 한 번 둘러보시죠. 

한식당이라기보다는 아주 조금 일본식당 스러운 테이블 세팅입니다. (그렇다고 막상 일본식당 세팅도 아님) 이것은 이미 세팅부터 퓨전 뾰로롱


2015:02:21 13:22:42


전채입니다. 오른쪽 흰살 생선은 광어, 왼쪽 아래는 세꼬시, 위에 잔에 든 것은 안에 오미자젤리가 들어있습니다. 라고 기억이 나는 데 완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매니저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줬음에도 기억이 너울 너울 흔들리네요. 


2015:02:21 13:46:51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인 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튀긴 김을 아래 깔았고 (이것도 솔직히 확실하지 않음)..... 그 다음은 기억이 증발했습니다만, 전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던 귀엽고 앙증스럽지만 맛은 좋은 그런 녀석입니다.

2015:02:21 13:49:08


제철 생선살에 꼴뚜기와 송로 버섯을 활용한 요리입니다. 전화기를 디밀고 가깝게 촬영해서 그렇지, 포션이 큰 음식은 아닙니다. 아래 자작한 국물은 매생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요리도 120% 맛있게 즐겼던 녀석입니다. 한식에서는 좀 처럼 볼 수 없는 맛의 조합과 데코레이션이죠. 

2015:02:21 13:58:47


코즈웨이특파원이 옆에서 먹었던 샐러드 메뉴입니다만, 한 점 밖에 안 먹어서 뭐라 표현은 못하겠네요. 

2015:02:21 13:59:05


농어였나 숭어였나... 여하튼 생선의 껍질을 조리해낸 음식입니다. 홍콩 광동지역에서는 생선의 껍질을 활용하는 음식이 많은 데, 한국에서는 복어 껍질 말고는 처음으로 맛보는 음식이네요. 역시 고소하면서 맛있습니다. (평소에 생선 껍질을 잘 안먹는 저 같은 사람이나 어린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겠네요)

2015:02:21 13:59:13


메인 선택 중에 하나입니다. 일종의 소고기 전복 볶음을 비빔밥의 형태로 먹는 것인데, 제가 좋아하는 달래 된장국이 있네요!! 그리고 몸에 좋다는 저기 마늘도 아니고... 그 이름을 생각못해내는 저 짱아지도 맛있습니다. 그나저나 김치가 없었던 이유를 다 먹고 며칠이 지나서야 생각해 보았는 데, 김치는 한식의 필수이지만, 뭐랄까요 섬세한 맛의 차이를 즐기려 할 때면 오히려 그 강한 맛이 다른 맛들의 섬세한 차이를 방해하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완전 전혀 근거 없는 개인적 상상

2015:02:21 14:14:10


또 다른 옵셥의 메인요리, 돼지고기 수육과 쌈밥입니다. 돼지고기가 질기거나 냄세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좋은 식감을 잃지 않았네요. 쌈밥도 맛있구요. 

2015:02:21 14:14:58


디저트입니다. 팝콘도 보이고, 디저트는 매우 서양스러운 느낌이네요. 하지만 한국적 재료가 들어가있다는 사실. 

2015:02:21 14:46:32


된장이 들어간 크렘블레가 아래 깔려있고, 간장으로 조린 피칸이 있고,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진 것은 고추장으로 코팅된 알곡 뻥튀기입니다. 지금까지 맛보지 않았던 신세계라고 할까요? 진정한 퓨전 디저트네요. 상상했을 때는 과연 맛이 있을까도 염려했으나, 그건 기우였습니다. 괜찮아요!

2015:02:21 14:49:52


K형님 덕분에 강셰프님께서 챙겨주셨던 추가 디저트입니다. 이런 플레이팅 아이디어 멋있습니다. 하하하. 

2015:02:21 14:53:25


붉은 색은 딸기 양갱이었고, 왼쪽은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양갱이나 젤리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2015:02:21 14:56:22


마지막으로 차나 커피가 나오는 데, 수확이 제철인 지역의 커피콩을 사용한다는 아이디어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커피향도 정말 좋더군요. 

2015:02:21 14:56:45


점심이 길어져서 (실은 좀 늦게 시작했음), 저녁 시간 디저트를 위해 주방에서 지금 막 구웠다는 마들렌을 챙겨주셨습니다. 우와, 갓 구워낸 마들렌에 향좋은 커피라니, 너무 너무 좋은 환상의 궁합입니다! 지금 이순간 딱 좋았요. 

2015:02:21 15:03:20


막상 한국에서 퓨전 한식을 접해 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 데, 바쁜 일정과 시차로 인한 피곤함에도 맛있는 음식을 챙겨주신 대한민국 절대 동안 K형님께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식사 바로 직후, 2차로 즉석 떡볶이를 함께 하신 형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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