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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짧게 포스팅 했을 때 이야기한 것 처럼
내가 사는 건물 저기 아래에는 이 동네 들냥이들의 놀이터가 있다.

2008/12/23 - [Hong Kong] - 내가 사는 빌딩 아래는 고양이들 놀이터

오늘 오후에 시간이 잠시 생겼을 때 창문을 열고 잠시 카메라 셔터를 눌러 보았다.
참고로 네 건물들의 사이에 있는 죽은 공간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난잡하고 지저분하다.
하지만, 그래야 우리 고양이들한테는 한결 안전한 장소이지 않을까도 싶지만.....

오늘은 항상 보이던 네 마리 중에서 세마리만 보인다.
한 녀석은 어딜 간 것이지?

일단 오늘 옹기종기 모여 있던, 우리 세 친구들부터 먼저 보자.
그나저나 앞으로 사진에 많이 찍힐 녀석들인데, 나 혼자 부르는 이름이라도 지어봐야 할텐데....
(고양이는 초상권 문제가 없어서 참 좋다고 생각하는 중....)

그나 저나 강쥐들을 어렸을 적 길렀던 경험으로는
보통 동물들이 이런식으로 앉아 있다면, 에어컨 실외기에 앉아 있는 녀석이 서열이 제일 높고,
다음으로는 그 앞에 앉아 있는 녀석, 그리고 제일 오른쪽에 있는 흰바탕에 짙은 얼룩 무늬 친구가
서열이 제일 낮은 경우일 텐데....
앞으로 한번 열심히 관찰해봐야 겠다는....

2008:12:26 15:55:47

짧은 시간이었으나, 카메라에 탐론 70-200mm를 물려서 창가에 서있던 동안
가장 활발했던 녀석도 바로 이 흰둥이였다.
에라 모르겠다. 오늘부터 난 이 녀석을 흰둥이라고 부르자.
나름 산만하게 주위도 계속 살피고, 이곳 저곳 호기심을 많이 보이던 흰둥이.
아무리 봐도 니가 제일 어린 거 같다니까.....

2008:12:26 15:56:05

아주 전형적인 고양이 눈이군.
그나저나 멀리서 찍히고, 낮이라서 그런가, 눈 색이 노란색에 연두색이 살짝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오, 무언가 멋진 컬러인걸.....

2008:12:26 15:56:10

열심히 어딘가를 보는 데, 도대체 어딜 보는 게냐?
내 쪽도 아니고, 내가 있는 층보다는 아래를 쳐다 보는 것 같은데.
나 말고도 누가 내려다 보고 있나?

2008:12:26 15:56:13

개나 고양이나 뒷 발로 머리 긁는 포즈는 정말 귀엽군.
스릴있게도 계단과의 경계에서 열심히 머리를 탈탈 긁어대는 흰둥이.

2008:12:26 16:04:20

내가 입으로 "찍찍" 소리를 내니, 드디어 내 쪽을 쳐다 봤다.
하지만, 이 때도 다른 두 녀석은 절대 꿈적도 안하고, 흰둥이만 열심히 두리번 거리다
결국 창문 열고 카메라 들이밀고 있는 나를 발견.
하긴 거리가 멀기도 멀어,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겠지.

2008:12:26 15:56:41

이 포즈도 맘에 든다. 흰둥이. (오늘 너이 활약이 눈부시구나)
만화에서 보면 고양이가 이 포즈로 많이 그려진다. 고양이만 되는 포즈인가?
등이 너무 길어서, 아님 너무 유연해서 저렇게 둥글게 접혀지는 지 모르겠으나
여튼 '고양이 스럽게' 앉아 있는 흰둥이.

2008:12:26 15:56:49

원래 일당(세 마리)은 쪼그리고 앉아 오후를 만끽하고 있었는데, (왼쪽 아래)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낯선 고양이 한마리 (오른쪽 위에)....

2008:12:26 15:58:48

조금 땡겨 보니, 그다지 나이가 오래되지 않은 어린 고양이 같다.
무늬는 완전 야생의 고양이과 동물 무늬인 걸.
상당히 조심스럽다. 자기도 아는 게지. 여기가 지 영역이 아니란 걸.
생선뼈인지 닭뼈인지, 찌거기가 좀 남은 걸 발견하고는 깨작거린다.
확실히 아직 어린 녀석인게야.

2008:12:26 15:57:47

액티브한 흰둥이가 당연히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자리에서 일어나 낯선 고양이가 있는 곳에 접근.
마치 남과 북의 휴전선 같구먼.
흰둥이가 접근하자, 호피무늬의 그 낯선 어린 고양이는 슬쩍 자리를 빠져주신다.

2008:12:26 16:01:08

상당히 사진발 잘 받은 실외기 앞에 있던
서열 2위로 추정되는 점박이......
갑자기 일어나 흰둥이와 장난질을 시작한다.

2008:12:26 16:05:51

갑자기 철망에 오르는 "척" 도 해보다가,
다시 뒤로 뒤뚱 뒤뚱 찔금 찔금 뒷 걸음질 쳐 내려올 때는 참....

2008:12:26 16:06:34

흰둥이 쭉쭉 운동

2008:12:26 16:07:20

자... 쭉 쭉... 늘리자 늘려.
그나저나 실외기 위에 있는 호피 무늬 형님은 꿈적을 안하신다.
앞에서 흰둥이랑 점박이가 깨작거리고 시끄럽게 해도....
대단하군.

2008:12:26 16:07:24

흰둥이를 지켜보던 점박이.
결국 해꼬지 들어가신다.

2008:12:26 16:07:29


계속 따라다니면서 사랑의 어퍼컷을 날리니,
흰둥이 계속 "나 잡아봐라"하는 정도의 스피도로 자리 옮겨 주신다.

2008:12:26 16:05:27

요래... 요래.... 도망도 치고....

2008:12:26 16:04:36

조래... 조래... 도망도 치고.....

2008:12:26 16:04:39

그나저나 실외기위 형님은 도무지 꿈적을 안하시는 포스. 대단하다.


때때로 계속 될 Pak Sha Rd. 고양이 패거리 이야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inomoo.tistory.com BlogIcon 소요 2008.12.29 19: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흰둥이 눈색깔이 멋지네요.
    저도 길냥이들 사진 찍고 싶은데 저희 동네 애들은 어찌나 빠른지 간혹 찍어도 뭐가뭔지 알수 없게 나오네요. ㅎ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08.12.30 00: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소요나 보리에 비하면 너무 안이쁘죠....
      보리나 소용 같은 녀석(?)들이라면 저도 한번 길러보고 싶은걸요.. :)

    • Favicon of http://inomoo.tistory.com BlogIcon 소요 2008.12.30 20: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소요는 전데요. 보리같은 녀석은 몰라도
      저같은 녀석은 길러봐야 별거 없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08.12.30 22: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앗.. 죄송합니다. 요조를 말하려던 건데...
      이건 참.. 정신없이 글을 쳤네요... ㅡㅡ;

      정말 죄송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