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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오래되고 전통있는 완탕입니다. 로컬 분위기 그대로! (羅富記粥麵專家, Law Fu Kee)

Hong Kong/To Eat

by Andy Jin™ 2014. 1. 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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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는 완탕집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라면 만큼이나 흔하게 접하면서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요. 완탕집이 많다보니 유명한 식당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홍콩섬 센트럴과 셩완사이에 있는 로푸께이(Law Fu Kee) 음식을 몇 몇 소개드립니다. 이 식당도 유명해져서 홍콩섬 센트럴을 중심으로 한 부근에 3곳의 점포를 열어두고 있네요. 그 비싼 지역에 집중적으로 3곳을 가지고 있다니 대단하군요. 이 곳을 접하게 된 이유는 제가 몸담고 있는 홍콩 회사 (홍콩의 대기업인데)의 회장님이 몇십년째 완탕면 드실 때는 이 곳을 찾는다고 하여, 저도 한번 코즈웨이베이 특파원과 직접 먹어보았습니다. 


홍콩에는 김치 깍두기가 없으므로, 혹시 느끼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을 고려해서 콜라부터 시켜보았습니다. 실은 아이스 레몬티를 마시고 싶었으나, 이날은 뜨거운 것 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콜라를 시켰습니다. 



완탕면입니다. 일본식이나 부산에서 접한 완탕은 속이 매우 적고, 하늘거리는 완탕피가 더욱 풍성하지만, 홍콩의 완탕은 비교적 속이 알차게 차 있습니다. 


음식을 내어줄 때, 그릇에 담는 순서가 완탕과 파를 제일 바닥에 넣고, 그 위에 별도로 익힌 면을 넣고 그리고 최종 국물을 붓는 듯 합니다. 음식을 딱 받으면, 면 밖에 안보입니다. 다른 재료들은 그 아래 숨어있지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완탕만두와 파 등의 재료를 위로 끄집어 냈습니다. 


테이블도 메뉴도 그릇도 매우 서민적이고 로컬스럽니다. 


너무 덤덤하다고 생각된다면, 테이블에 놓인 치우챠우칠리오일을 넣습니다. 마른 고추 건더기가 있고, 짭조름한 고추기름이기때문에 한국 사람들 입맛에 잘 맞습니다.


아래 요리는 로우민(撈麵)이라고 합니다. 위에 얹는 소스 및 재료에 따라서 그 이름이 달라지는 데, 저는 짜장(炸醬)로우민을 시켰습니다. 즉, 오리지널 짜장면의 먼 친척 쯤 되는 요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이 이 곳에서의 '짜장'입니다. 백여년 전 산동 풍 짜장에서 시작하여 우리네 입맛에 맞게 변천을 해온 한국의 '짜장'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지요. 


이 음식점은 죽과 완탕이 매우 유명하고, 그에 못지 않게 (어쩌면 더 유명한) 어묵튀김이 있습니다. 소(小)자 3개 짜리 가격은 현재 HKD 19 입니다. 완탕이 HKD 25 쯤 하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가격이죠. 싱싱한 어묵을 튀겨내어, 우리네 조개젖 혹은 생선젖 스러운 소스에 찍어먹습니다. 코즈웨이베이 특파원은 이게 너무 맛있다며, 한 접시를 더 시키려는 기세였죠. 


만약 함께 나오는 디핑 소스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테이블 옆에 있는 매운맛나는 칠리소스에 찍어먹으셔도 됩니다. (실은 제가 이렇게 합니다.)


술 많이 마신 후에는 완탕면 한 그릇을 후르륵 마셔야 하는 홍콩의 한국분들도 많이 계시고, 매일 먹으면 질리겠지만 가끔은 솔찬하게 생각나는 요리가 완탕입니다. 홍콩에 오면 꼭 한번 드시고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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