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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아마도 얼마전 민물 참게 시즌이 지났을 겁니다. 한국의 참게 보다 덩치가 좀 더 크고 (생김새도 조금 다른) 속이 알찬 상해 털게 (Shanghai Hairy Crab, 大閘蟹) 시즌이 드디어 홍콩에도 도래했습니다. 길고 길어만 보이던 홍콩의 더우 여름이 끝날 때 쯤이면 중국 절강지역에서 들여오는 상해 털게를 주요한 레스토랑에서 세트메뉴로 판매하고, 시장에서는 손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즌을 타는 식재료이다 보니, 다소 가격이 비싸기도 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상해 털게를 먹기 위해 찾은 곳은 평소 중식 해산물 식당으로 유명한 Superstar Seafood Restaurant 체인의 타이쿠싱 지점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저녁 8시반 이후에 입장하면 15% 할인 혜택이 있어 선택했습니다. 


평범한 중식 레스토랑 세팅입니다. 단, 이 시즌에는 거의 모든 손님들이 상해 털게를 먹기때문에 게를 먹기 위한 도구들이 추가로 놓여져 있습니다. 


2014:11:05 20:27:04


이 레스토랑은 자체적으로 만든 XO소스와 짭조름하게 간이 되어 있는 땅콩과 말린 뱅어 일것으로 추측 가 놓여져 있습니다. 음식 기다리는 동안 이야기하면서 주섬 주섬 입에 넣어 봅니다. 

2014:11:05 20:28:33


이 상해 털게는 찬 성질의 음식이라서, 뜨거운 기운의 음식으로 균형을 맞춰주지 않으면 속이 탈나거나 설사한다고 하여 보통 몸을 덥게해주는 술이나 차와 함께 합니다. 우선 먼저 나온 중국 술. 달달하고 알코올 도수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2014:11:05 20:31:41


이 시즌에는 털게를 중심으로 세트메뉴가 잘 구성되어져 있기 때문에, 본인의 기호나 인원 수에  맞는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됩니다. 먼저 사오롱빠오가 나왔지만, 일반 샤오롱빠오가 아니라 상해 털게 속과 돼지고기가 합쳐진 샤오롱 빠오 입니다. 고소하고 담백함이 더욱 살아나고, 육즙에 노란색끼가 돕니다. 

2014:11:05 20:47:15


탕입니다. 전분이 들어간 탕이라 우리네 탕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만, 맛은 좋습니다. 

2014:11:05 20:48:59


저희는 일행이 3명 이었고, 1인당 털게 3마리 (암컷 하나, 수컷 둘) 를 먹을 수 있는 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그 중에 첫 라운드에 나온 수컷 상해 털게. 

2014:11:05 20:59:06


모양새로만 보면 다소 거시기하게 생겼네요. 

2014:11:05 20:59:18


뒤집어 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이 사진은 수컷 털게의 배 모습입니다. 암컷은 다른 모양입니다. 

2014:11:05 21:00:08


등껍질을 열었습니다. 속에 노오란 속(정확하게 어떻게 명칭해야 하는 지 모르겠네요)이 이 상해털게를 먹는 이유입니다. 

2014:11:05 21:01:22


단백하며 그 고소한 맛은 최고로 맛있는 밤과도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2014:11:05 21:01:28


호로록 호로록. 열심히 꼼꼼하게 먹어야 합니다. 

2014:11:05 21:02:20


이번에는 알까지 차있는 암컷 털게 입니다. 주황색 알 부분이 더 있죠. 

2014:11:05 21:25:55


중국식 흑초에 살짝 찍어서 입에 넣으면 "아~ 이것이 산해진미" 구나 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2014:11:05 21:26:09


저희가 시킨 메뉴에는 원래 어린 비둘기 요리가 코스에 있으나, 비둘기를 먹지 않으니 다른 육류 아무것나로 바꿔달라 해서 돼지고기 바베큐 (홍콩에서는 차슈라고 함) 를 받았습니다. 부드러으면서도 달달 짭조름함이 적정하게 잘 배었습니다. 

2014:11:05 22:02:52


털게 세마리를 다 먹어 갈때 쯤이면 생강과 다른 몸에 좋은 재료들이 들어간 차를 줍니다. 역시 몸을 뜨겁게 끌어올리는 작용을 합니다. 

2014:11:05 22:04:35


이어서 중국식 찜밥입니다. 위에 올라간 재료들은 건새우, 중국식 소세지 등 입니다. W군이 매운 고추 총총총 썰어 넣은 간장을 주문했는 데, 그 간장 (고추는 너무 매워 못 먹겠고) 을 살짝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이 있던 찰기 있던 밥이었습니다. 

2014:11:05 22:06:07


밥과 거의 동시에 나온 야채 해산물 볶음입니다. 무난합니다. 마치 해삼의 내장스러운 광동어로는 산호조개라고 불리우는 해산물이 쫀쫀한 식감도 좋습니다. 

2014:11:05 22:08:16


디저트로 나온 대추로 만든 떡과 젤리의 중간 쯤 입니다. 쫀득쫀득하면서도 부드러움이 살아있는 떡을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2014:11:05 22:13:46



예전 상해 털게 관련 포스팅 정보는 아래 링크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채해룡 2014.11.06 14: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건 참게 인데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06 15: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이 게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한국의 참게와 사촌 쯤 되는 것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이녀석이 씨알이 좀 더 큰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섬진강 참게를 못 먹어봐서요... 흑흑)

  2. ㅎㅎ 2014.11.06 15: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3. BlogIcon 나나 2014.11.06 21: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속은 게의 내장입니다 고소하고 감칠맛이나죠

  4. 2014.11.06 21: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2014.11.07 05: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는 홍콩에서 5년을 살앗지만 댁은 홍콩을 참 모르고 사네요... 하긴 한국인 집단거주지 타이쿠싱 근처에서 올리거보면..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07 09: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 전 8년째 살고. 영어 광동어 중국어하며 홍콩 회사에서 일합니다만. ㅎㅎㅎㅎ
      그리고 타이쿠에 안 사는 데용??

    • Favicon of http://chungfroggin.tistory.com BlogIcon minC. 2014.11.10 09: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ㅓ 이분 뭐래, 뭘하고 살아야 홍콩을 잘 알고 사는거지 ㅡ_ㅡ?

  6. BlogIcon 마니달 2014.11.07 07: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장이 아니라 기생충입니다. 중국친구가 얘기해 주더군요. 그게 차면 맛있다네요 ㅋ 날걸로 먹으면 난리난다고 함 ㅋ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07 07: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어마무시한데. 오늘 심도있게 공부 좀 해봐야겠네유. (근데 참게를 한국에서도 먹는 데, 설마 ㄱㅅㅊ 이었다면 아마 안먹었지 않을까요)

  7. Favicon of https://fkisocial.tistory.com BlogIcon FKI자유광장 2014.11.07 08: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털게.... 먹고싶어요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07 09: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닉네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하하.

      한국에서는 섬진강 참게 씨알 굵은 녀석 구해서 찐 다음에 중국식 흑초 구해서 찍어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8. Favicon of http://saygj2.tistory.com BlogIcon 광주랑 2014.11.07 10: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털게가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맛있는 정보 감사드립니다 ^^
    광주랑 블로그에서는 광주시청사 리노베이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aygj.com/5608

  9. Favicon of http://arirangtea.tistory.com BlogIcon 앤나 2014.11.07 15: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말린 뱅어인가요? ㅎㅎ
    땅콩이랑 뱅어튀김인줄... -ㅂ-

    털이 많아서 털게이군요. 조금 휴..흉측하네요ㅋ 처음봐요 털게;;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07 17: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말린 뱅어를 땅콩과 함께 다시 한번 볶은 듯 합니다.

      털게는 서양 사람들이 그 게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이 아닐까 해요. 중국어나 한국어에서는 '털' 이랑 상관없습니다. 한국의 남도 민물 참게도 앞다리에 저렇게 털 같은 이끼같은.. 저런 게 있을 겁니다. 아마도....

  10. 토리스다이수키 2014.11.08 13: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옷! 저도 최근에 같은 식당 침사추이지점에서 먹었습니다 ㅎㅎ 암케가 훨 맛나죠 알때문에 ㅎㅎ
    근데 발라먹기 참 귀찮죠 ㅋㅋ 1개 발라먹으면 집중력이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전 보통 1개만 먹습니다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08 22: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하하. 저도 3개째 쯤 부터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대륙의 식당에 가서 먹으면 복무원분들이 옆에서 다 발라줍니다. ㅋㅋ (근데 그것도 재미는 없을 듯)

  11. Favicon of http://turistaes.tistory.com BlogIcon 은승 2014.11.08 13: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게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정도로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하시니 꼭한번 먹어보고싶네요.... 국내에선 맛보기 힘들겠..죠?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08 23: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국에서는 섬진강 참게 씨알 굵은 녀석을 먹어보면 비슷하지 않을까요? 구글링해보니, 거의 비슷한 종류 같던데요. 단, 중국식 흑초에 살짝 찍어서 먹는 것을 완전 강추합니다. (한국에는 맛있는 중식 흑초가 없는 것이 오히려 아쉬움이죠)

  12. Favicon of http://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4.11.08 13: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그 맛이 궁금해집니다.
    한번 먹어보고프네요~~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08 22: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중국 상해지역이나 홍콩, 싱가폴 등에서는 가을부터 겨울 시즌에 만날 수 있습니다. 제 철에는 가격이 살짝 비싸긴 하지만, 그 값어치 한다고 생각합니다.

  13. Favicon of http://cyron.tistory.com BlogIcon 순수청바지 2014.11.08 22: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군침이 돕니다. 저는 언제 저런거 먹어볼까요?
    맛나보이네요 . 블로그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08 23: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상해, 홍콩, 싱가폴 등은 언젠가는 한번 쯤 가는 여행지오니, 시즌만 맞는다면 꼭 드셔보시면 되죵! 미식가시라면 한번 쯤 꼭 도전해보셔요.

  14. Favicon of http://evkissin.tistory.com BlogIcon :: 파란하늘 :: 2014.11.09 14: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홍콩에서 살 때 가끔 집에서도 사다 쪄 먹기도 했지만 사실 꽃게찜이라는 요리가 있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대단한 요리는 아니지요 사실. ㅎㅎ (꽃게 쪽이 더 살도 알차고 맛있더군요. 덜 비리고...)
    그래도 몇 번 쯤은 도전해 볼만한 요리입니다. 알도 꽉 찬 튼실한 걸로 드셨군요. 군침이 도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10 00: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네. 꽃게찜 꽃게탕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꽃게와는 다른 부위와 다른 맛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꽃게는 안이 꽉찬 그 보드라운 살이 맛난다면, 이 털게는 살을 먹는 것은 사실 상 아니니까용. 홍콩에도 꽃게가 있습니다. 슬슬 여기도 맛난 물량들이 풀릴겁니다. 씨알도 좋아요. 저번에 집에서 꽃게탕을 맛있게 먹었던 적이 생각납니다.

  15. 2014.11.20 21: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andyjin.com BlogIcon Andy Jin™ 2014.11.21 1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약제는 아닙니다만, 주말이면 손님이 많아서 사전 예약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글에서 보듯이 저녁 8시반 이후에 착석하면 할인이 되어서 한국돈 1인당 4만원쯤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이상 가격의 세트도 있습니다.

  16. 2014.12.03 15: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