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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유명한 마스터 셰프들 중 한 분 이신 마셰프님의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식당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레스토랑은 중식 중에서도 광동식 중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광동의 중식, 특히 홍콩의 중식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주로 산동지역 및 북방 중식이 들어와서 백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사람들의 입 맛에 맞게 많이 변형되어, 한국만의 특색있는 중식을 형성하게 되었죠.  

한국에서 보시던 중국 음식의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느낌의 홍콩 광동 중식 한 번 보시죠. 셰프님이 이것 저것 권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식사하다가 배 터질 뻔 했습니다. 푸하.  


테이블에 앉으니 음식을 주문하기 전 입을 심심하지 않게 해줄 주전부리들이 보입니다. 왼쪽은 오이, 콩, 그리고 홍콩의 쫀쫀한 식감 좋은 채소로 만든 냉채, 오른쪽은 호두입니다. 달지 않게 꿀로 직접 만든 이 호두는 인기 대만점이었습니다. 

2014:11:11 19:18:57


또 다른 견과류도 있네요. 

2014:11:11 19:19:13


차와 테이블 세팅입니다. 보통 홍콩의 중식 레스토랑에는 본인 앞에 음식 집는 용도의 젓가락 한쌍이 더 있거나, 아래 사진처럼 테이블 위에 음식을 집어 내 앞 접시로 옮기기 위한 공용 젓가락들이 놓여 있습니다. 

2014:11:11 19:24:33


우선 전채류가 나왔습니다. 세사미 드레싱의 샐러드와 애저구이(중식 아기돼지 통바베큐)와 차슈(홍콩식 돼지고기 바베큐) 가 나왔습니다. 같이 식사하던 홍콩 동료들도 이 차슈의 맛이 정말 좋다고 칭찬 일색이더군요. 

2014:11:11 19:41:37


2014:11:11 19:41:59


홍콩의 중식 특징 중 하나는 디핑소스(찍어 먹는 소스)의 활용이 매우 발전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XO소스, 머스타드, 칠리소스, 두반장, 해선장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2014:11:11 19:44:37


돼지 허파를 주재료로 한 탕(스프)입니다. 중식에서 탕은 맛 보다는 음식과의 궁합이라던가, 혹은 각 종 약재를 함께해서 보양 및 보약효과를 주는 탕을 주로 합니다. 그래서, 대륙이나 홍콩의 중식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 중에는 한국과는 다소 다른 '탕' 의 맛과 친해지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2014:11:11 19:55:23


보통 탕을 끓이고 나서, (참고로 저희가 먹은 탕은 6시간 이상 끓인 정성이 가득 담긴 탕) 고기나 야채등의 주재료는 손님이 원하면 먹을 수 있도록 아래 사진처럼 따로 건져내오기도 합니다. 짜지 않고, 조미가 된 중식 시즈닝 간장 등에 살짝 디핑하여 먹으면 이것도 꿀맛입니다 만 초반에 이런거 다 먹으면 나중에 배가 너무 불러서 다른 음식을 못 먹을 수 도 있으니, 저는 살짝 야채만 한 조각 먹습니다. 

2014:11:11 20:03:21


2012년도인가 요리 대회에서 수상했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왼쪽부터, 오리 노른자와 사계두(통째로 먹는 콩 종류임)로 만든 채소 요리, 가운데는 먹을 수 있는 국화꽃을 함께 한 새콤한 목이 버섯 무침, 오른쪽은 새우를 갈아 깻잎과 함께 (소스는 달달한 카라멜이 들어간 소스 인듯 한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튀겨낸 음식입니다. 세가지가 모두 너무 맛있네요.

2014:11:11 20:04:12


다음으로 야채, 특히 백합과 관자살 조개살 등이 볶음 요리 입니다. 간이 세지 않은 담담한 요리라서, 기호에 따라 프리미엄 굴소스을 약간 더하여 드시거나, XO소스를 더하여 드셔도 맛이 좋습니다. 

2014:11:11 20:27:28


위에 전채요리도 그랬지만, 이 곳은 계속해서 아래와 같은 1인 분량의 세가지 음식을 담을 수 있는 플레이트를 활용하여 서빙을 하는 데,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하튼, 아래 음식은 아래부터 고소하고 달콤함이 함께하는 새우요리, 중간은 야채(쵸이쌈)와 새우살, 맨 위는 버섯과 송로 버섯이 속으로 들어가고 그 겉을 토란을 갈아 마치 고로케처럼 튀겨낸 너무 맛있던 튀김입니다. 

2014:11:11 20:34:17


2014:11:11 20:34:27


또 다른 세가지 요리가 담긴 플레이트가 나왔습니다. 진피와 두반장을 활용한 왕새우요리입니다. 진피향이 새우와도 어울리는 군요. 흥미로운 재료입니다. 

2014:11:11 20:57:46


왼쪽은 사차소스를 활용한 아스파라거스, 파인애플, 피망, 홍고추 등이 들어간 소고기 볶음. 오른쪽은 채식 주의자들을 위한 100% 채식 음식 배추쌈 버섯말이 찜 입니다. 배추쌈 찜에 사용된 소스는 홍콩에서는 채식굴소스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버섯향소스라고 하는 굴소스 역할을 하는 버섯재료로 만든 소스입니다. 

2014:11:11 20:57:54


게의 시즌이기도 하고, 2013년도에 요리대회에서 수상했던 게요리이기도 한 녀석이 나왔습니다. 우선 시각적으로도 흥미와 군침을 돌게 하는 군요. 

2014:11:11 21:04:58


속을 들여다 보면, 우선 계란흰자 볶음밥을 게딱지 제일 아래에 깔고, 그 위에 게살과 호박 등을 섞어 (어디선가 버터 맛도 나던 데) 그 밥위에 올린 후 오븐에서 구워낸 음식입니다. 이 음식도 정말 강추하는 메뉴입니다. 단호박과 게살도 잘 어울리고 베이킹된 표면도 좋고, 아래 있는 밥과 함께 먹어도 꿀 맛입니다. 

2014:11:11 21:05:18


이쯤 되니 배가 빵빵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프님왈, 아직 만두탕과 디저트가 있으니 힘내라고. 아, 흡사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만두탕입니다. 안에는 새우와 고기, 그리고 버섯등이 실하게 꽉차있습니다. 두반장을 반스푼 정도 풀어 넣으면 한국 사람 입 맛에 더욱 잘 맞는 그런 탕이 됩니다. 

2014:11:11 21:18:11


가운데는 망고, 위 아래는 우유(인가 잘 모르겠네요) 같은 녀석이 덮힌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부드럽고 살짝 달콤함 속에 망고의 산뜻함과 새콤함이 속에 있어 궁합이 잘 맞습니다. 

2014:11:11 21:32:11


중국식 계화(桂花) 젤리입니다. 향도 좋고 다 좋은 데, 이 녀석은 매번 먹을 때 마다 이빨에 끼는 듯한 느낌이라서 조금만 먹습니다.  많은 레스토랑에서 이 디저트는 너무 단 경우가 많은 데, 이곳은 단 맛이 딱 적당합니다. 좋네요. 

2014:11:11 21:32:29


한국으로 치면 찹쌀도너츠와 비슷하겠네요. 쫀쫀학 찹쌀피 안에 팥이 들어간 디저트입니다. 단, 표면이 기름에 젖거나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바삭거리네요. 신기하네. 

2014:11:11 21:32:39


다음으로는 아몬드와 계란 흰자로 만든 디저트 스프입니다. 매우 홍콩스러운 디저트 중에 하나입니다. 아몬드는 기관지에 좋다고 하니, 저는 무조건 먹습니다. 실제로도 자주 먹는 디저트 중에 하나. 

2014:11:11 21:43:23


다음으로는 호두를 주재료로 한 디저트 스프입니다. 호두의 고소함과 그 향이 일품인 디저트입니다. 호두를 가지고 이렇게 한 경우는 자주 보지 못했는 데, 정말 괜찮은 맛의 디저트였습니다!

2014:11:11 21:44:55


마지막으로 입가심 과일이 나왔습니다. 과일의 신선함과 당도가 정말 딱 이더군요. 어디서 이런 물 좋은 과일들을 수급하실 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2014:11:11 21:46:26

한국 회사들도 많이 몰려있는 완차이의 센트럴 플라자 길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니, 회사 회식 등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다면 한번 쯤 꼭 들려보시길 강추하는 광동 중식 레스토랑입니다. 흠흠, 포스팅 하면서 사진 다시 한번 보니, 침도 고이고 배도 불러지는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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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리스다이수키 2014.11.12 21: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계화젤리! 제가 홍콩디저트 중 가장 좋아하는 것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