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풍 (Autumn Picinic in 1980s)
소풍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 봄 가을에 떠나는 소풍은 달콤하게 추억되는 그러한 기억이다..... 소풍이라고 해서 특별한 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정기 행사로 학생들을 교외로 데리고 나가, 소소한 게임이나 그림 그리기, 혹은 글짓기 등을 하던 게 주요 활동이었다. 소풍을 가기 전날에는 어머니가 김밥 재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해지셨다. 형제자매들이 있다면 누군가의 소풍날은 다른 형제들의 도시락도 자연스럽게 김밥 도시락이 되었다. 그때 그 김밥..... 너무 맛있었다. 아니 오히려 지금 이 순간 그 때 느꼈던 그 맛보다 더욱 더 맛있게 기억되어 간다. 하지만 소풍의 점심은 김밥만으로는 2% 부족하다. 뭐니뭐니해도 그 전날 부터 냉동실에 얼려 두었던 사이다나 오란씨, 혹은 환타가 수건에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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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9.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