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1st.2009, a hot and humid day, China National Day (國慶節)
Fireworks in Victoria Harbour, Hong Kong.
View from 62nd flr. The Arch, Kowloon Station
Camera : D700, WB550
Lens : Nikkor 50mm f/1.4, Vivitar 19mm
Camcorder : HMX10
국경절 불꽃놀이를 촬영하기 위해, L형님으로부터 L군을 사전에 소개받았다.
10월1일 저녁 8시에 시작하는 불꽃놀이 촬영을 위한 좋은 자리 선점을 위해
구룡역(Kowlooin Station)에 위치한 아파트 The Arch 62층 전망대에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이미 자리를 틀었다.
여기서 잠깐 동영상으로 해당 장소에서 보이는 홍콩섬 전경을 살짝 훑어 보면 아래와 같다.
실은 캠코더를 가지고 간 이유는 이걸 촬영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으나,
가지고 갔으니 시작전에 잠시 촬영.......
아, 처음에 나오는 얼굴은 이 날 큰 도움을 준 L군......
WB550으로 촬영한 D700 세팅 모습
보시다 시피, 상당히 Risky한 장소에 카메라 삼각대를 세웠다.
여긴 62층이라고.....
이런 느낌.
그래도 혹시나 하여, 맥가이버식 고정장치를 고안하여 급히 고정하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구룡 침사추이 쪽도 한번 바라보고.....
시간이 지나면서, 보름이 가까워 오는 달이 두드러진다.
달 보고 소원도 빌고..... Making a wish wth brighter moon....
자세히 보면 내 카메라도 보인다.....
역시 D700 카메라 윤곽도 볼 수 있다.
만약 안보인다면 모니터 세팅을 조정해 보심이......
자, 여기서 부터 D700으로 촬영한 사진 들....
19mm 화각 사진 두 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50mm f/1.4 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하였다.
이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렌즈 (50.4, 24-85D, 60마, Tamron 200mm, Vivitar 19mm)를 가지고 갔으나,
최종적으로 50mm 렌즈를 사용하기로 결정.
사진을 클릭하면 큰사이즈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F11을 누르면 인터넷 창이 전체화면으로 변신.
해가 거의 지고, 날이 흐린 홍콩섬 전경.
이런 날씨라면 불꽃놀이 연기가 잘 빠지지 않아 완벽한 조건은 아니다.
헝그리 광각렌즈 Vivitar 19mm 을 잠시 마운트 하여, 한방에 좀 더 넓은 전경을 담아 보았다.
헝그리라서 그러한지 선예도 및 주변부 화질 저하는 어쩔 수 없지만 이러한 아나로그적 느낌도 좋아서
이 렌즈를 버리지 못한다.
잠시 L군과 피자 먹고 맥주 마시는 사이 날이 더욱 어둑어둑해졌다.
이 컷만 찍고 다시 50mm 렌즈로 바꾸어 놓아야지.
날이 완전히 어두어 지고, 홍콩섬 거의 모든 빌딩의 광고판에도 불이 들어온다.
Central 앞쪽 풍경인데, 바다 쪽을 자세히 보면 불꽃놀이를 배위에서 즐기기 위해 작은 요트들이 몰려들었다.
경찰선들이 일정 라인을 형성하여 그 선을 넘지 못하도록 배들을 통제한다.
잠시 이야기 하고, 노닥거리는 동안 시작을 놓쳤다.
부랴부랴 셔터 릴리스를 눌러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나마 연기가 많지 않아서 다행.
실은 여느 대형 불꽃놀이 처럼 홍콩의 대형 불꽃놀이도 음악과 함께하는 데,
TV 나 혹은 라디오를 통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어이쿠, 불꽃을 너무 많이 넣었네....
마음에 들던 안들던 이 날 찍었던 거의 모든 사진을 포스팅한다.
이 곳은 나의 블로그이고,
최대한 이 날의 느낌을 이 곳을 찾은 분들께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싶은 게 좋다.
몇 년 전에는 바로 앞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매우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불꽃이 다가온다.
바다에 떠 있는 저 큰 배 4척에서 폭죽을 쏘아 올린다.
더불어 중간 중간 건물 위에서 레이져로 간을 맞추는 형상이라고나 할까.......
터지는 불꽃과 사람들의 함성이 계속된다........
사진 오른쪽 중간에 강한 파란빛을 내고 있는 광고판은
최근에 새로 리노베이션한 국내 대기업의 LED 광고판이다. 가로 115M, 세로 10M 의 단일 최고 사이즈.
분열(分裂).... 난장.....
환희(歡喜)......
홍콩섬을 배경으로 빅토리아하버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순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절묘하게도 오른편은 파란색 톤이 왼편으로는 붉은색 톤이 깔리고 있다.
물론 광고판들 때문이다.
대공포.......
가열(加熱).......
Show.... and beauty.....
폭발.....
쾌락........
서두에 말했던 레이져 혹은 강한 빛줄기가 돕고 있다.
만발......
꽃 밭.....
만개......
분수.......
아름다움......
발휘......
발산.....
홍콩 침공......
천사의 날개 짓.....
버드나무.....
파랑의 전염.....
강렬......
스타워즈(Star Wars).....
산뜻..........
용솟음......
꽃다발.......
불꽃 비.......
태어남......
소년.......
폭우......
찬미(讚美)........
절정........
중국육십(中國六十).....
실제로 중국육십이라는 한자를 육십번에 걸쳐서 쏘아 올렸으나,
장노출인 관계로 글자는 잡히지 않는다........
고조.......
Ending......
사라짐... 그리고... 고요.....
불꽃 놀이가 끝나고나서의 바다의 풍경이 사뭇 낯설어서 셔터를 다시 한번 눌러 보았다.
조금전까지의 화려함과는 다른 묘한 분위기를 불꽃이 터지고 남은 연기들이 만들어 주고 있다.....
위에서 보여줬던 컷 중에 하나인데,
Central 앞에 몰려있던 작은 요트들이 불꽃 놀이가 끝나자 앞다투어 빠져 나가고 있다.......
대략 3시간에 걸친 기다림과 30분의 짧은 촬영이었으나,
홍콩에 살면서 한번쯤은 해봐야지라고 생각했던 것이어서 나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듯한 느낌.
여러분은 어느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시는지?
제일 괜찮은 것으로 오래 간만에 대형 인화를 해봐야 겠다는........
- Which Fireworks is the best one in your life? Still I have not had a chance to share the best firewroks of my life....... in 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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