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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중국 북경 음식, 좋았어!

China

by Andy Jin™ 2009. 7. 1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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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북경 출장이다.
그렇고 그런 출장 일정이 흘러가고, 떠나기 전날 회의에 참석했던 주요했던 인원들이 모여
다같이 저녁 회식이다.

시내에 있는 제법 유명한 북경요리 집이란다.
베이징 덕 (北京烤鸭)이 분명 나올 듯한 분위기다.

전형적인 중국 요리 테이블.
와인잔은 와인을 마시지 않으면, 바로 치워간다. 비좁잖아. 깰지도 모르고.....


거위 간으로 만든 전채요리.
사진은 찍고, 상사분들과 술도 마시고 그러다 보니
맛 볼 기회를 잃었다.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이래.....


땅콩.
중국 식당에서는 소금과 함께 볶은 땅콩을 전채로 내놓은 곳이 많다.
이 식당 경우엔 간단하지 않게 제대로 요리스럽게 땅콩을 볶아 내었다.
매콤하고 고소한 것이 맛있다. 맥주가 술술 넘어간다.


조개류의 전채 요리.
조개류의 쫄깃한 부분을 요리.
역시 북방이라서 그런지 매콤한 맛이 빠지질 않는다.
역시 한국 사람은 매운 맛이 있어야 제 맛이지.


이 식당 전형적인 중국 식당은 아닌 듯 하다.
요리를 꾸미는 것과 각 종 소스, 그리고 맛에서도 살짝 퓨전(Fusion)의 느낌이 난다.
아마도 모던함과 현대스러움을 어필하는 듯.

아래는 채소류로 만든 일종의 햄.
채식 햄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 듯.


살짝 건조한 생선을 훈제한 것 같은데
역시 사진만 찍고 거듭 계속되는 건배에 정신 없어 맛은 보지 못했다.
이거 참, 카메라 들고 다니니 먹는 것 보다 찍는 것을 더 챙기는 듯.
이건 아니잖아.


버섯 볶음 요리.
한국의 어머니들이 해주시는 버섯 볶음과 큰 차이 없다.
조금 더 중국스러운 맛이 날 뿐.


돼지 간이 아닐까 하는 요리.
한국에서 순대에 섞여 나오는 그 어떤 부위와 비슷한 맛인데, 한 조각 먹고서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많은 한국 분들의 입 맛에는 별로 맞지 않을 그러한 중국 요리. 하하.


매운 소고기 요리.
이 요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무슨 중국 요리를 먹어도 문제 없겠다.
향채와 중국 향료가 가득하다.
물론 중국 요리에 익숙한 내게는 맛있다!


또 다른 버섯과 채소 요리.
내가 이 녀석 맛을 봤었나? 안 봤었나? 술이 들어가니 가물가물......


이 것 봐라. 손 떤다.
맵게 소고기와 각 종 야채류를 볶아 안이 동그랗게 비어있는 쵸콜릿빵에 속을 넣어 먹는 요리.
맛도 좋고, 먹는 재미도 좋다.
하지만 이 것은 전통 중국 요리라기 보다는 퓨전요리다. 퓨전. 뾰로롱...


동파육.
많은 한국 분들이 알고 계신 중국 요리.
돼지 고기를 푹, 아주 푹 익혀서 소스 및 야채와 함께 내오는 요리......
돼지 고기가 녹는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죽순 요리.
몸에 좋다는 죽순. 맵고 짭잘하게 조리된 것이 흰밥과 먹으니 딱이다.
이 녀석은 한국 사람들 입 맛에 인기 많을 듯.


북경 오리 요리 (베이징덕, 北京烤鸭)
전통적으로 함께 먹는 파 보다는 이 집 만의 특색이라며, 여러가지 종류의 속을 함께 내왔다.
살짝 과일류도 있고, 오이에 짠지스러운 녀석, 그리고 신 맛 나는 녀석 등 다양하다.


백주와 맥주에 취해갈 즈음, 이 녀석이 나왔다.
맛도 보지 못하고, 취기에도 카메라 버튼을 눌러 댄 나.
누구냐 넌?


전날 한국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望京)에 있는 한국 고기집에서
13년된 친구와 티격태격 맛있게 먹었던 한국 요리.
홍콩에는 이런 가격에 이런 요리가 불가능. 흠.

양념갈비를 시켰는 데 막상 사진에는 양념갈비가 없네.


L군.
사진 자세히 보면 알겠지면, 둘이서 맥주 3병에 소주 1병을 소맥 폭탄주로 마셨다.
힘들었어! 마!
하지만 이 녀석 밥 먹을 때 이렇게 마시는 게 습관되었다는......



간만에 홍콩의 한국 음식보다 한국스러운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이 더 기억에 남는 중국 북경 출장.



- 푹푹 찌는 홍콩에서..... 이 밤 홀로 홀짝 거리는 와인이 별로 달콤하지 않은.......  in 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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