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동안 살았던 구룡 몽콕(Mong Kok) 지역에 왕찌야사아라는 중국 식당엘 들렸다.
다른 분과 무엇을 사러 시장엘 가야해서 계획하지 않게 지나다 들렸던 식당이다......
광동이나 홍콩 음식이라기보다는 중국 대륙의 음식들을 파는 식당.....
미리 올려져 있던 오이 당근 절임....
살짝 신선하지 않은 듯 한 이 느낌은 뭐지.......
가게 이름은 이렇고.... 이런 가게 로고를 쓰고....
한자 아래 만다린 중국어 발음을 달아 놓은 것을 보면,
대륙의 음식이거나 혹은 대륙에서 비롯된 식당임을 예측할 수 있다.......
세트 메뉴에 딸려 있던 또우쨩...... 일종의 두유.....
또우쨩 맛은 나쁘지 않네.....
냉채.... 전채요리....
진득한 땅콩 소스와 함께한 냉채요리......
파와 소고기 요리.....
사진은 이렇게 훌륭한 데, 실상 소고기가 너무 질겼다는.....
고기 부위를 잘 모르는 초보의 느낌으로는 한국에서 장조림으로 만들 부분의 소고기로 요리를 한 것 같은 데,
이거 턱 아프게 씹어야 목으로 넘어가더라는......
양념은 나쁘지 않았는 데.......
오른쪽에 보이는 밀병같은 얇은 피에 싸서 먹는다.....
소스의 향과 파의 맛을 더욱 맛있게 돋구워 주는 듯.......
이름 모르겠는 탕....
생선 조각과 파, 향채, 계란 등이 들어간 탕인데, 맛은 나쁘지 않아서 후루륵 한 그릇을 다 비웠다.
국물은 한국식 탕과는 달리 걸죽한 상태이다. 마치 연한 탕수육 소스 정도의 점성?
또 나왔다....... 사계두(四季豆, 세이까이또우)
어디에서건 종 종 시켜먹는 세이까이또우가 또 나왔다. 이 녀석은 어느 식당에서건 참 무난하단 말이지......
소룡포(샤오롱빠오)도 나오고.....
2인용 세트 메뉴를 시켜서 그런지 종류는 이것 저것 많이도 나온다.....
샤오롱빠오 맛은 그럭 저럭.......
여기 말고도 샤오롱빠오 맛있는 곳은 너무 많다.......
요래 요래... 세로 본능으로도 찍어 보고......
요래... 다시 가로 본능으로도 찍어 보고.......
마지막 디저트는 달콤한 화주성분의 뜨근한 탕 안에 들어있는 찹쌀 알갱이들이다.
같이 밥 먹던 H는 이 디저트를 너무 좋아했다는.....
혹시 술이 들어서 좋아한게냐? 그런 게냐?
- Maybe it's time to take some medicine?............................................... in 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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