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홍콩식 완탕면이 들어왔다는 첩보(?)를 듣고,
출장 간 동안 잠시 짬을 내어 그 맛을 한번 보고 왔다.
한국에서 한자로만 떡 하니 간판을 내건 청키면가(충기면가) 2호점. 포스코 바로 뒤 골목에 위치하고 있음.
1호점은 이태원에 있다는 데, 가보적은 없음.
2010:02:04 02:27:44
메뉴부터 살펴보니,
올래? 홍콩 완탕면집 메뉴가 거의 비슷하게 다 들어있네.
맛이 관건이겠군.
그나저나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닌 데,
같이 간 홍콩 분 말로는 홍콩에서도 이 집이 유명해서 일반 홍콩의 완탕면 대비 살짝 비싸다고 했다.
(아무래도 다음에는 홍콩의 오리지널 집에 가봐야 할 듯)
2010:02:04 02:28:45
심지어는 로면(로민) 메뉴까지.
로민이란 얇고 거친 면인데 보통 홍콩에서는 굴소스베이스로 한 소스와 고명을 올려 비벼 먹는 면을 말한다.
그리고, 쵸이삼과 까이란을 한국에서 보다니.
둘다 홍콩에서는 제일 흔하고 보편적인 야채 중에 하나인데, 둘 다 데쳐서 굴소스에 찍어먹는 것이 보통.
2010:02:04 02:28:59
한국분들을 위한 친철한 설명까지.
사장님이 홍콩 완탕면 사랑하시나 보다. 누군이지 살짝 궁금함. 크헛헛.
2010:02:04 02:31:45
홍콩 동료가 주문한 소고기 로민.
2010:02:04 02:37:49
내가 주문한 새우완탕면. 작은 사이즈.
식사를 하고 와서, 맛보기를 위해 들린 터라. 작은 사이즈도 벅차.
맛은 거진 홍콩의 80-90% 내는 듯.
2010:02:04 02:38:01
나왔다. 쵸이삼
옆에 보이는 것이 디핑을 위한 굴소스 인데,
굴소스에 마늘 및 기타 부재료를 넣어 한번 볶은 듯 하더이다.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그냥 굴소스 자체보다 더 잘 맞는 듯.
2010:02:04 02:38:29
홍콩에서 하듯이,
Chiu Chow Chili Oil (조주고추기름)을 떠서 내 완탕면에 부었다.
실상 완탕만두를 찍어 먹어도 맛있고, 라면이나 밥에 살짝 넣어 먹으면 매콤한 그 맛이 괜찮음.
재미있는 것은 고추 및 고추씨가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 데,
내 주위 한국 사람들은 주로 건더기 부분을 좋아라 하는 것 같고,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홍콩 사람들은 주로 고추기름부분만을 넣어 먹기도 한다.
2010:02:04 02:39:08
스티커에는 라쬬장이라고 써있는 데, 라쬬야유 라고 써야 좀 더 정확할 듯.
홍콩에서 라쬬장이라고 하면, 보통 우리네 고추장+쌈장 스러운 페이스트로 된 매운맛 나는 장을 줌.
2010:02:04 02:40:46
실내 인테리어 분위기도 전할 겸. 한 장.
2010:02:04 02:51:44
홍콩에서 완탕면은 보통 사람들이 후다닥 빨리 먹는 우리네 라면이나 우동같은 음식이다.
들여오는 원가를 잘 모르겠으나, 좀 더 서민가격으로 다가가면 더욱 더 어필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아, 홍콩에 있는 내 주위 한국 남자들은 술 많이 마시고 나서 집에가기 전이나 그 다음날 아침에도 많이 먹는 그런 음식. 따핫!
홍콩 오리지널 가게 정보 및 음식 사진등은 여기에서 확인 (중문/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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