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잠시 한국 가 있는 동안 냄세날 정도로 오래된 친구녀석들을 만나고, 그 녀석들 사진을 찍느라 다른 피사체는 거의 찍어보지 못했던 듯 하다. 한국 밖에서 살다보니 이전보다 한국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과 애국아닌 애국심도 더 강해지는 중 이다.
중략하고, 몇 컷 되진 않지만 실로 오랫만에 느꼈던 한국 공유 해본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사이즈로, F11을 누르면 인터넷창이 전체화면으로 변신하는 센스]
인천공항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서울을 들어갈 때 깜짝 놀랐다. 홍콩의 가을은 시원하지도 않지만, 연무와 스모그가 끼는 시즌이라 좀처럼 맑고 높고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없으나 한국의 가을은.... 이건 뭐 말이 필요 없지 않은가? 달리는 버스창 너머로 보이는 인천 지역의 석양 지는 하늘 정말 좋다.
렌즈는 24-85D
이런 한국의 가을 하늘이 정말 그리웠다.
현재 한국에 살고 계신 분들은 매일 봐서 모르겠지만, 홍콩 한번 와 보시면 생각 달라질 것 이다.
오래된 친구녀석들과 갔었던 노래방 전등이다. 초상권을 특히나 보호해줄 필요는 없어보이는 친구들이지만, 그래도 그네들이 다니는 회사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인물 사진은 모두 생략한다. 싸이 일촌들은 싸이에서 확인하도록 합시다.
이 사진은 50.4 렌즈 촬영
지금은 내 동생 차 앞유리에서 DMB 안테나 라인을 지키는 스파이더맨이다. 몇년전에 홍콩에서 10 HKD 인가 20 HKD 인가 주고 산 스파이더맨, 내가 사용하다가 한국 나올 때 동생 주었던 스파이더맨, 실로 오랫만이구나. 토요일 갑자기 내린 비로, 날은 바로 우울해지고, 차 유리창에 떨어지는 빗방울들은 운치있구나
이하 모든 사진은 24-85D 렌즈 촬영
차의 와이퍼(Wiper)로 빗물 닦여진 왼쪽과 그대로인 오른쪽이다. 빗망울들이 느껴지시는지. 클릭
왕대가리 스파이더 맨이다. 날은 점점 어두워져 가는구나.
간만에 초점 흐리기 사진이다. 홍콩 친구 Stan 덕분에 가끔 시도하는 초점 흐리기. 내말로는 사진 멍때리기.
나왔다. 24-85D 렌즈의 장점 중 하나인 마크로 기능이다. 이 기능은 많은 니콘 사용자분들이 좋아라 하시는 기능이다. 가운데 왕 빗망울에있는 먼지도 보이는구먼.
자, 지금부터는 24-85D 렌즈에 홍콩 샴쉐이포 극강 헝그리 크로스 필터 (20HKD 정도함) 조합이다. 자동차 백라이트도 이렇게 이쁘게 보일 수 있다.
비가 내려서 저기 멀리보이는 산등성이에서 수증기인지 구름인지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이런 느낌이 한국의 가을비라고!
질주 그리고 추격이다.
이거 좀 재미있는 사진인데, 중부 2터널이었나? 정확한 터널 이름은 기억못하지만, 여하튼 그 터널위에 있던 등을 촬영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비가 내린다. 가을비와 고속도로.
창밖에 맺힌 빗방울들과 차량들의 헤드라이트가 가을비내리는 저녁 분위기를 잘 살린다. 나 이 느낌 좋아.
일요일 오전, 전날 비가 내린 덕에 너무나 맑게 변한 세상이다. 부모님 댁 근처에서 가을의 색을 느끼게 해준 나뭇잎의 가을색이다.
- 아름다운 단풍, 한국의 가을 산이 가보고 싶다며 절규하는 홍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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