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이 2년이나 흘렀다.
한국에서 일할 적 마지막 출장이었던 거 같다.
미국 아리조나주 스콧데일에 있던 Boulders (이게 지명이었는지, 리조트 명이었는지는 지금은 전혀 기억에 없음)......
당시 풍경보다는 인물 사진을 많이 찍어주느라, 남은 풍경사진이 많이 없지만
더 늦기 전에 그 때를 기억하며 이 곳 나의 기억 저장소에 포스팅 하여 둔다......
모든 사진은 D80 과 18-200vr 렌즈 조합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F11을 누르면 인터넷창이 전체화면으로 변신하는 센스]
이 지역은 대체로 이렇게 커다란 바위 덩어리 산들이 곳곳에서 눈에 들어온다.
영어 Boulder의 뜻도 이렇게 커다란 바위 덩위을 뜻한다.... 아마도... (ㅡ.ㅡ;)
선인장.
'신선한' 선인장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내 기억속에 선인장은 무동(無動)의 묵묵하고 건조한 느낌이었는데......
무슨 나무의 꽃인지는 모르겠으나, 파랗디 파란 하늘과 진노랑 꽃들이 인상적이서......
하늘.... 그리고 꽃.....
캐나다와 미국의 자연환경을 접할 때면 부럽기도 하고, 살짝 부아가 나기도 하고.....
이렇게 파란 하늘이 많지 않은 인구에 독점된다는 것이.....
한 동안 아시아에서는 어디 고원지역을 가지 않는 이상,
쉽게 보이지 않을 진짜 하늘이 그 곳에서는 너무도 아무렇지않게 쉽게 쉽게 그 모습을 내비친다......
나무보다 높이 솟은 선인장.
실제로 저 만큼이나 거대한 선인장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신나하던 나의 기분이 기억나다.....
어렸을 적 영화에서 보던 미국 서부의 그 기분을 느껴 보는 거야!
초반에 잠시 말했던 커다란 바위덩어리 산.......
리조트여서 그러한 지 토끼, 새, 각 종 작은 동물들 천국이다.
작은 동물이 많으면 뱀도 있을 것 같아서...... 항상 바닥도 보고 다녔다는......
토끼가 사람보고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
캐나다에서는 엄청 큰 다람쥐가 사람보고 놀라지도 않더만......
잔잔한 구릉지역이다......
어디서나 쉽게 쉽게 보이는 바위 덩어리들.....
인공적이긴 하지만, 선인장 정원 쯤?
피닉스(Phoenix)가 멀지 않아서, 마침 열리던 NHL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할 수 가 있었다.
전에 올린 글 보면, 캐나다 벤쿠버에서 관람했던 아이스하키 경기 사진도 어디 있다.
아리조나 코요테였나?
뭐, NHL 아이스하키에 대해서 뭘 좀 알아야 선수들 보고 흥분도 하고 그럴텐데.....
잘 모르겠다. 관중들이 특별히 환호하면 "아, 저 선수 좀 하는 선수인가 보군......" 정도.......
아이스하키 골리 복장은 왠지 멋있다. 탱크같다고나 할까?
묵직하고 튼튼하다는 느낌이 전해오는... 골리 복장.
공격 들어온다. 잘 막그라!!
언제 날아올 지 모르는 퍽을 노려보느라 잔뜩 긴장 중.....
Are you ready to defense?
반대쪽은 200mm 댕겨도 좀 멀다.....
치열함....
다이나믹(Dynamic).......
긴장(Tension)......
알까기(Laying an egg)??
브레이크(Break) 시간에 얼음 정리를 하는 아이스걸이라고 해야 하나?
같이 갔던 분들이 "오.... 오.... 오...." 하는 바람에 만인과 나의 행복을 위하여 카메라 렌즈 안으로 담아주셨다.
죄송해요... 아이스걸.....
아이스걸도 스케이트 정말 잘 탄다.
거친 남성 선수들이 우글대는 스케이트 장에서 이런 복장으로 얼음 쭉쭉 밀면서 (머리는 휘날리고) 스케이트를 타니
왜 그렇게도 눈에 확확 띠던지.....
우리나라 농구장의 치어리더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비록 노출이나 춤은 추지 않지만......
Again Ready to go......?
난장(亂場).......
노려보다 (Staring at....)
하프타임이 끝나고 였나? 다소 긴 브레이크에 각 종 캐릭터들이 나와서 코믹 아이스하키를 펼친다.
나는 별로 재미를 못 느낌.....
아이들은 좋아했을 거 같다는......
결투(決鬪)......
Over there......
Center(中心) and Balance(均衡)
응시(鷹視).....
충돌(衝突).....
친구야 같이 가!
The moment (瞬間).......
아쉬움.......
시비(是非)
언제나 아이스하키에는 '어느 정도 허용되는' 싸움이 있다.....
혹자들은 그 재미에 아이스하키를 좋아한다는 데....
철저한 프로 스포츠다. 인간의 싸움구경 좋아하는 본성까지 파고든다.....
COME ON!!
Fighting.
드디어 나왔다. 싸움질....
맞는 지 모르겠는데, (현장에서 어느 분한테 듣기로는) 누구 한명이 넘어지거나.....
피가 나오면 바로 심판들이 달려들어 말린다고 하는데....
현재는 막 붙어서.... 심판이 싸우라고 냅두는 중.....
반대편 방송 카메라들이 열심히 찍는거 봐라....
관객들은 이 순간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환호하고 신나한다......
멍......
멍하고 있다. 혹은 속어로 멍때리다라는 표현을 영어나 중국어로 어떻게 표현할 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Day dreaming?
이 것도 정확히는 아닌 것 같고... 중국어는 더욱 더 머릿 속에 안 떠오르고....
누구 의견 좀 주시길.....
- 2년 2개월 만에 꺼내 본 사진 속에서 그 당시 나의 몸과 두뇌세포가 느꼈던 그 느낌을 다시 되새김질 하며........ 홍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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