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섬 서북쪽에는 Kennedy Town이라는 동네가 있다.
내가 아는 L 형과 J 누나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느 일요일 저녁, L 형이 좋아하는 동네 조용한 바에 J누나와 둘러 앉아
밥과 가벼운 맥주 한잔을 한 번에 끝내 본다......
Bar의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일요일에는 밥이랑 함께 저렴한 가격에 세트로 묶여 있는 병맥주.....
그래서 일단 병맥주 한 병......
비가 내리다 말다.....
안에서 밖을 돌아다 보다.....
실내는 이런 느낌
살짝 카메라를 위로 들어 쳐다본 내부.....
홍콩의 거의 모든 술집에서 기본으로 나오는 Mixed Nuts....
이젠 좀 지겹다는.....
네팔 사람들이 운영하는 Bar 인데,
안에 오성홍기가 걸려있는 것이 살짝 묘하다 생각되어 한 컷.
내 앞에 있던 거울에 반사된 이미지.
자세히 보면 저기 멀리 청마대교도 보인다......
수제 햄버거.....
두툼한 패티..... 맛있었음.
앞에 보이는 오렌지 컬러 티셔츠는 L 형님.
음.... 사진이 실제보다 맛 없게 나왔다.
치킨 윙과 함께나오는 볶음밥.
남방 쌀로 볶은 지라 쌀알들이 따로 놀긴 하지만, 중간 중간 들어있는 흑미의 쫄깃한 식감과
느끼하지 않은 간은 훌륭함.
그래도 김치가 있었다면 더 즐길 수 있었을 거라는.....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코로나' 류의 멕시코 맥주 'Sol'
크게 '수입 맥주'라고 써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나........
한적하고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는 분위기가 흔하지 않은 홍콩에서
나름 고즈넉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가져오는 Bar, The Pier.....
아마도 L형님께서 홍콩섬 서쪽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한 번쯤 강추드릴 것 같음
- On a rainy and windy day................................................... in 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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