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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몇 십년 만에 별똥별 엄청 떨어진다던 날에 (To make a wish with Falling Stars)

Hong Kong/To See

by Andy Jin™ 2009. 12. 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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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지 모르겠다.
지난 11월18일 꼭두새벽에 유성우가 펼쳐진다고 언론에서 시끄럽게 떠들었던 것을.......

한국 만큼은 아니었으나, 홍콩 뉴스에서도 18일 새벽 4-5시 경 몇 십년만에 한 번 볼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고 예보하였다.
결론적으로 예보 만큼은 아니었으나, 한국에서는 별똥별을 관찰할 수 있어 여러 분들이 사진으로 그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한편 홍콩에서는.....
젊음이 출렁출렁 넘치는 M 과 H는 최근 정신이 안정적이지 못한 회사원 Andy 씨의 헛점을 파고 들고 설득하여,
사상 초유의 새벽 3시 출사를 감행하게 되었다........



[유성우쇼 다음날 어느 한 한국 신문의 인터넷 기사]


위 기사 사진처럼, 우리도  이 쯤은 찍어줄 줄 알았다.....

잠시 옆으로 새면, 당일 날씨는 홍콩 기상 관측 120여년 이래 가장 추웠던 11월 18일로 기록되었고,
하늘은 두꺼운 구름으로 가려져 있었다........

우리.... 왜.... 이 추운 바닷가로 나온거니......?

"Hong Kong recorded its coldest November 18 in 120 years as a winter monsoon continued to send temperatures falling, weather experts said Thursday.
Temperatures fell to 9.7 degrees Celsius in the sub-tropical city on Wednesday morning - the lowest November 18 reading since records began in 1883."
(Source: earthtimes.org/ Thu, 19 Nov 2009)


구름낀 하늘은 도무지 별 하나도 보여주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우린 별 사진 한장 찍을  수 없었다......
이를 어쩐다.......
젊음이 찰랑대고 출렁되는 M군이 그래도 나왔는 데 이것 저것 시도해보자고 제안을 한다.......


4-5 AM, 18th.Nov.2009, which is historically cold day,
I headed for Long Wave Bay (Beach) to take photos of falling stars.... myriads of falling stars....
However, the weather did not help so that I fail to take any photo of star on the day.......

Instead, I took some fun photos to kill the time and not to waste this brave trial in the deep middle of night......

Believe it or not, I made a wish to falling stars which can not be seen over the thick layer of cloud.......

Make a wish.....


핸드폰으로 이름 쓰기.....
나의 분신 신공이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으나, "N" 철자가 살짝 아쉬운......
너무 춥고 사람들이 총 4명이어서, 한 번에 찍고 마음에 들 때까지 추가 촬영 뭐 이런 것은 없음.....




핸드폰으로  하트 그리기.......
나름 분위기 있는 하트가 되었는 걸.......
뒷 배경에 기생충처럼 흘러다니는 가는 곡선은 H양의 순간 이동이었던 것으로 기억함.........


두번째 시도........ 아 추워........
이번에는 너무 이쁘게 하려다........ 살짝 사과스러운 모양이 되었는 걸.........



이번에는 점프 샷.....

물론 배경이 잘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촬영하려면 셔터 길게하면서 내장 플레쉬 터트리면 된다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점프하니 멋지게 나오지 못한다는...... 음........



M군의 점프......
오른손 모양이 살짝 여성스럽기는 하지만, 이만하면 수준급 점핑 모델.........


이것도 나쁘지 않은 점프. 잘했어 M군.


M군 자꾸 너무 뛰어 들어온다..... 왜 가리냐... 왜 가려.....
원래 M군이 왼쪽 빈 공간에 있기로 한 기획인데..... 중간 지점에서 점프해서 내가 있는 오른쪽을 자꾸 가려버린다는.......


점프하기 귀찮으니.... 날 들어올리시게.... M군.....  냐옹.....
자세히 보면 보이는 데, 실상 다리를 조금 더 찢었었는 데
다리가 거의 내려왔을 때 찍혀서........ 이건 뭐 주인 품에서 반항하는 강아지 처럼 괴상한 사진이 되었다는.......


◑◐ 교훈: 별 찍으러 갈 때는 꼭 집에서 나오기 전에 창문을 열어 하늘을 유심히 5분간 관찰하고 움직이도록 하자.......
               별 찍으러 갈 때는 일기 예보를 너무 맹신하지 말자..........
               추운 시즌에는 왠만하면 별 찍으러 가지 말자.............


- At any rate, I made a wish....... to the falling stars over  the thick layer of cloud........ in 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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