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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짧은 글이라도 남깁니다.

Korea

by Andy Jin™ 2014. 4.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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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하고 사무실에 앉아 있어도 일이 잘 안잡히네요. 

어제는 타이타닉 사고가 102년 전에 발생한 날 이었다고 하더군요. 

더욱 슬프네요...


오늘 보다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 보다는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들의 아이들을 위해

언제가는, 누군가는, 이런 정보를 읽고 참조하여 보다 나은 한국 사회를 만드는 데 티끌만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 동안 느꼈던 것들을 끄적거려 봅니다. 



고층 건물에는 최소 2개 이상의 절연재 비상 통로 확보해주세요

    홍콩의 고층 건물은 최소 2개 이상의 비상 계단 통로가 있습니다. 비상 통로는 2중 절연 문으로 탈출 방향 기준에서 앞으로 밀면 열리는 구조입니다. 문과 계단 통로는 절연을 위해 가연성 물질을 배제합니다. 또한 항시 사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문이나 최종 출구 앞에 무언가를 쌓아 놓거나 차를 대거나 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받는다는 점 입니다. 




버스, 지하철 등의 대형 육상 교통 수단에는 꼭 탈출구와 비상 견제 장치를 확보해주세요

    홍콩의 모든 버스에는 상시 열릴 수 있는 비상문이 있습니다. 홍콩 생활 이후 한국 버스를 탈 때 마다 느꼈습니다만, 띄엄 띄엄 달려있는 망치도 좋긴 한데, 사람 손으로는 절대 못 자를 전선말이 줄로 묶어놓은 곳이 많더군요. 도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묶인 그 순간부터 더 이상의 탈출용 도구는 아닌 듯 합니다. 법을 통해서 미니버스 이상의 대형 교통수단에는 꼭 비상 탈출구를 확보해주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홍콩의 모든 대중 교통 버스는 비상시에 외부에서 엔진을 차단할 수 있는 긴급 버튼이 있습니다. 버스 뒤에 눈에 잘 보이는 빨간색 버튼으로 되어 있죠. 물론 함부로 누를 경우에는 과중한 벌금을 받습니다. 우리 나라의 기차나 버스 같이 대형 운송 수단에도 위와 같이 외부에서도 긴급으로 엔진이나 동력을 견제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재난, 재해, 기상이변 등의 위기 상황에 대해 기호 등급을 매기고 그에 따른 행동 요령을 정해주세요

   한국에 있을 적에는 태풍이나 불예측 폭우가 내리면 TV나 라디오를 켜야만 했습니다. 또한 학교를 가야하는 지 말아야 하는 지, 학교나 직장에 있던 중에 기상이 급변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거의 모든 기상 재해 관련 상황이 기호와 함께 등급화 되어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등급 및 등급 변화에 따라 유치원은 어떻게 하며, 초등생은 어떻게 하며, 중고등생은 어떻게 하며, 직장인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미리 상세한 행동 요령이 법제화 되어 모든 사회 조직이 그에 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매년 태풍을 직접 받아도 인명사고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의 발생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홍콩의 기상 경보 및 등급 기호의 경우 참조: http://www.hko.gov.hk/textonly/explain/intro.htm )





사건 사고를 완벽하게 방비할 수 없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발생의 순간이나 발생 직후, 사회적 힘과 시스템이 반영되면 그 결과 특히 인명과 관련된 결과는 크게 다를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먹먹한 가슴에 몇 자라도 인터넷의 무한 정보 바다에 던져봅니다. 더불어 다시 한번 우리 눈에 측정되지 않을 '기적'의 힘도 믿어봅니다....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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