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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4위, 미슐랭 투스타.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랜드마크, 앰버 (Amber) 레스토랑

Hong Kong/To Eat

by Andy Jin™ 2014. 7. 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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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몇 번 듣기만 했던 홍콩섬 만다린 오리엔탈 랜드마크 호텔의 레스토랑 엠버입니다. 개인적으로 각 종 레스토랑 랭킹 리스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 레스토랑은 어느 리스트에서는 아시아 Top 4 이고, 미슐랭 가이드에서는 별두개(Two Starred) 레스토랑입니다. 바야흐로 랭킹 분야에서는 홍콩내 여타 레스토랑들 대비 짱짱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랭킹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참조하세요. (영문)
http://www.theworlds50best.com/asia/en/asias-50-best-restaurants/amber.html


2014년 미슐랭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 (홍콩 부분, 영문)

http://www.discoverhongkong.com/eng/dine-drink/dining-events-awards/michelin-guide.jsp


제가 각 종 레스토랑 랭킹이나 미슐랭 순위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몇 가지 생각나는 것들을 이야기해보면 다분히 서양적(특히 유럽적)인 시각에서 음식의 맛과 멋을 보는 경향이 있고, 리스트 자체가 마케팅 파워를 내면서부터 (별 많이 받은 식당의 ) 음식 가격이 너무 오르는 경향이 있고, 역으로 충분히 맛있음에도 그 미디어 파워에 못 들어간 무림의 여러 셰프들의 음식이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 랭킹 레스토랑은 최소 어느 일정 정도 이상의 맛과 서비스 그리고 분위기를 보장하기도 하는 것은 사실일 겁니다. 


여하튼 저도 1년에 한번 있는 중요한 날인지라, 한번쯤은 (혹은 한번 쯤 만)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앰버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카메라는 니콘 D700을 고감도로 놓고 촬영하였고, 실제 실내 조광은 사진처럼 밝지 않으며 어둡고 주황빛의 조명이 드는 환경입니다. 사진이 밝은 이유는, 음식을 보여드리기 위해 화이트 밸런스 및 밝기를 조절하였음을 참조하길 바랍니다. 


온라인에 많은 사람들이 찍어 올렸던 천장 조형물입니다. (웨이터 분이 귀신 놀이 하고 계시네유...)



조금 다른 화각으로도 넣어 봅니다. 실상 이 천장 조형물이 가져오는 인테리어 느낌이 이 식당을 지배합니다. 서두에도 말했습니다만, 실제로는 (저녁시간 기준) 조광이 이 정도로 밝지 않습니다.


음식은 앰버의 시그니처 음식들이 포함되어 있는 코스를 시켰습니다. 원래는 8종 코스인데, 너무 많을 것 같다면 6종으로 조정도 해줍니다. 서빙 매니저와 상의하시면 됩니다. 저는 치즈를 뺐습니다. 일단 여러가지 웰컴 먹거리를  내어주더군요. 


아래는 설명 들을 때만 열심히 듣고 나서, 지금은 전혀 기억이 안나는 음식입니다. 특히 불어가 들어가 있으니, 이건 뭐 당췌 불어 부분을 이해할 수가 있어야 말이죠. 여하튼 음식은 깔금하고 무난합니다. 하우스 와인과도 맛이 잘 들어맞습니다. 참고로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물은 매우 작고 귀엽습니다. 남자 엄지 손가락 한 마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녀석도 입에 넣으면 바로 사라질 정도로 작은 녀석입니다. 


빵은 종류별로 먹어보았습니다. 제 입맛에 최고는 아니어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버터도 가염과 비가염 둘 다 맛보았네요. 저는 먹다보니 비가염 버터에 손이 더 자주 가더군요. 




뭐랄까요,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자 디자인입니다. 새콤달콤하기도 한데, 입안에 들어가면 녹아 버립니다. 샤르르르르르륵... 롤리팝 팝. 


안에 치즈였나 스프였나가 들어있던 튀김볼입니다. 튀김 속이 아주 뜨겁지는 않지만, 뜨뜨한 온도입니다. 이 녀석도 남자 엄지 손가락 한마디 크기입니다. 제가 사진을 너무 디밀어 찍어버렸나 봉가


그린티, 민트, 버섯 등이 조화된 상당히 모던한 스타일의 음식입니다. 우와, 색도 맛도 신기하고 실제로 맛도 참신하고 맛있었지만 제 선호 타입은 아닙니다. 다소 파격적인 도전 음식은 별로인지라. 아, 아직까지 주문한 코스 음식은 안 나왔습니다. 이것 저것 많이 주니까, 음식 값 비싸다는 생각이 조금은 누그러지나 봅니다. 


드디어 코스 음식이 나옵니다. 이쯤에서 메뉴 한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전갱이인가 그럴 겁니다. 아니어도 뭐라고 하지는 마세유  생선 살의 익힘 정도가 쫀득 찰싹한게 아주 좋습니다. 소스와의 궁합도 일품이고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온라인에서 검색해보니 아마도 가장 유명한 음식이더군요. 하지만 이날 저는 원래 70일 숙성 립아이 스테이크가 먹고 싶었더랬지만. 성게알과 케비아가 이렇게 어울리는 지 정말 몰랐습니다. 원래 저는 케비아를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음식에서는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김과자 한입먹고 한 스푼 퍼 먹으라고 친절하게 매니져가 알려주실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최고의 음식이자, 이 음식때문에 미슐랭이나 아시아 TOP 레스토랑 랭킹에 오른 게 아닐까하는 주관적 느낌적 느낌입니다. 아 참고로 갈색 국물처럼 보이는 부분은 국물이 아니라, 랍스터 젤-오 라고 하네요. 



파인애플 토마토 요리입니다. 사진에는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만 콩보다도 매우 작은 토마토도 있습니다. 


전복 요리입니다. 쫀득한 살결이 소꼬리와 그 육즙소스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와규 비프입니다. 부드러운 육질이 정말 최고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미디엄으로 먹을 걸 그랬네요. 두툼할 줄 알고 미디엄웰던 시켰습니다만, 미디엄 혹은 미디엄 레어를 추천합니다. 


역시 유명한 초콜렛 디저트입니다. 뒤에 보이는 코코아 소르벳은 입에 넣자 마자 녹아내립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리는 초콜렛 디저트입니다. 


파인애플 및 망고 소르벳 디저트입니다. 샹콤샹콤새콤달콤한 맛입니다. 



생일이나 기념일인 경우에는 예약할 때 미리 말씀하시면, 이렇게 글자도 써주더군요. 라고 하지만 왠지 미리 작업해놓았을 것 같습니다. 이 삼단 디저트는 누구에게도 내어오는 물량이니까 말이죠. 


젤리와 마카롱 등이 들어있는 데, 이미 디저트를 먹고 난 후고 배도 불러서 큰 감흥이 있지는 않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단품 요리를 시키고 디저트를 시키지 말 걸 그랬나 봐요. 


주말에는 미리 예약하시는 거 꼭 잊지 마세요. 레스토랑의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테이블이 많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시간은 일찍 예약이 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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