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1일(월) 서울에서는 백년이 넘는 한국 중식 역사에 기록될 흥미롭고 의미있는 갈라디너가 있었습니다. 최근 방송 등의 매체를 통해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중식 계의 스타셰프이신 왕육성, 여경래, 이연복 세 분 셰프님들의 팝업 갈라디너 행사가 있었습니다.
한 분마다 두 가지 정도의 음식을 준비하여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중식 만찬 코스를 꾸며주셨는 데, 그 두 가지 음식들은 일종의 각 셰프님들의 유명한 시그니처 음식 같은 메뉴들이었습니다.
충무로 매일경제 제일 윗층에 위치하여 남산 한옥 마을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여경래 여경옥 형제 셰프님들의 수엔190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참고로 왕육성 셰프님은 진진의 오너셰프님이시고, 이연복 셰프님은 목란의 오너셰프님이시죠.
사진을 통해서 이날의 음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저는 음식 사진을 최대한 가까이서 찍는 데, 이날은 특별한 날인지라 셰프님들이 나온 브로셔를 뒤에 병풍처럼 세워두고 음식을 찍어보았습니다. 크크크.
여경래 셰프님의 냉채 요리입니다. 피단, 해파리, 새우, 관자살, 전복 등 신선한 재료가 좋네요.
아마도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여경래 셰프님의 불도장이 이어서 나왔습니다. (여셰프님은 이 두 요리가 처음에 나온지라 이후에 계속 편하게 돌아다니면서 많은 이야기 나누시고 요리에 대한 설명도 해주실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여셰프님의 불도장은 추운 겨울이나 몸이 으슬으슬 한기가 들 때, 호로록 호로록 한 그릇 비우고 나면 몸에서 뜨거운 에너지와 열기가 바로 샘솟습니다. 이 날도 저를 포함해서 같은 테이블에 양복 자켓 입고 계시던 분들이 모두 이 탕을 마시면서 모두 자켓을 벗어 제꼈습니다.
진진 왕육성 셰프님의 게살볶음 입니다. 게살을 아끼지 않으셨네요. 맛있습니다. 테이블에 놓여있던 XO소스를 한 스푼 푹 퍼서 함께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이 좋습니다.
목란 이연복 셰프님의 동파육이 이어 나왔습니다. 저도 이날 처음 먹어보았는 데, 한국 분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파육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네요. 물론 상해나 광동식과는 다소 다릅니다만, 부드러운 밑처리와 속속들이 잘 배어들은 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따봉.
다시 왕셰프님의 멘보샤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가장 핫한 중식 아이템 중에 하나라고 하는 데, 역시 매우 한국적으로 변하여 발전하고 있는 중국 음식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중국어로 빵을 뜻하는 '미엔빠오' 와 새우를 뜻하는 '샤-' 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역시 유명세 만큼이나, 겉은 크리크리크리크리크리 크리스피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게 살아있는 왕셰프님의 멘보샤입니다. 이 날 백주 수정방을 마시고 있었는 데, 이 안주는 맥주와도 너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이연복 셰프님의 배추찜이 나왔습니다. 새콤상콤한 소스와 통으로 쪄낸 배추의 맛이 잘 맞아 떨어집니다. 유의해야 하는 점은 이 음식은 시간이 지나면 배추의 살과 결이 푸욱- 죽어버리기 때문에, 나오자 마자 게눈 감추듯이 드셔주셔야 하는 센스!
끝으로 간단한 디저트도 나왔습니다. 이 날 아이스크림 회사도 협찬을 해서 아이스크림도 나왔는 데, 너무 여러가지를 섞어놔서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이었던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끝으로 셰프님들과 한 컷! 임산부와 노약자 분들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얼굴은 자체 가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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