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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홍콩스타일 음식은 '차찬텡'에서... (翠華茶餐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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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찬텡(茶餐廳, 차찬청)이라고 불리운다.
한국으로 치면 동네에 있을 법한 무슨무슨 '식당' 혹은 '분식집' 정도로 볼 수 있겠다.
혹은 근래 유행하는 무슨무슨 나라 무슨무슨 천국 같은 일반인들이 매우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으로 보면 된다.
매우 서민적인 음식을 매우 서민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간혹 전통이 깊거나 유명세를 탄 차찬탱은 다소 홍콩스러운 화려한 인테리어와 가격을 선뵈이기도 한다.
간만에 늦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 K군과 츄이와차찬텡(翠華茶餐廳) 코즈웨이베이 점에 들렀다.
화려한 내부 LED 인테리어 일부.....
사진 이쁘게 나왔네.
2009:07:18 22:11:27
저기 저쪽 유리창에 붙어 있는 저녁 세트 메뉴를 시켰다.
이 곳은 점심 저녁으로 그날의 세트 메뉴가 있다.
저녁 세트 메뉴 가격은 58 HKD.....
확실히 다른 차찬텡에 비해서 비싸다......
2009:07:18 22:11:46
테이블 위에는 가볍고 간식스러운 메뉴가 즐비하다.
가운데 지난번 소개한 뽀로빠오(菠蘿包)도 보인다.
2009:07:18 22:12:26
이러한 인테리어의 차찬텡 흔하지 않다.
이 정도로 투자할 여력이 있는 차찬텡은 거의 유명한 집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길 가다가도 큰 리스크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다.
2009:07:18 22:13:10
아이스 밀크티(凍奶茶, 똥나이챠)가 먼저 나왔다.
보통 홍콩 차챤텡에서는
세트에 들어가 있는 음료를 시원한 '아이스' 버전으로 바꾸려면
적게는 2 HKD, 이 곳에서는 3 HKD을 추가해야 한다.
2009:07:18 22:15:01
뽀로빠오가 나왔다.
K군의 여성스러운 손가락도 나왔다. 저 손으로 드럼을 치다니.......
2009:07:18 22:15:16
이번엔 스프가 나왔다. K군은 미네스트로네, 난 버섯 스프.
2009:07:18 22:16:18
실수했다.
메뉴 제일 위에 작게 써 있던, 버터번(Baked Butter Bun)을 못 보고 뽀로빠오를 시켰는데......
밥 먹기 전에 빵 엄청 먹는다. :(
2009:07:18 22:16:56
안에 버터를 발라 오븐에서 다시 한번 구워낸 듯한..... 모양.
뽀로빠오는 살짝 달콤하고 따뜻한 빵속에서 신선하고 차가운 버터를 느낀다면....
이 녀석은 살짝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나쁘지 않다. 빵이 입 안에서 씹히는 식감도 둘이 다르다.
뭐, 나쁠 건 없는 걸.....
2009:07:18 22:18:11
드디어 나왔다.
메인 닭고기 스테이크와 조개 관자살.
껍질 부분은 먹지 않으므로, 살작 탔어도 문제 없이 패쓰.
2009:07:18 22:20:47
K군과 동감한 것은 무슨 닭이 얼마나 컸길래,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안 없어지는 느낌......
2009:07:18 22:20:53
이 차챤텡에서는 지금 까지 시켜 본 음식 중에 대략 낭패는 없는 듯.
홍콩에서 '차챤텡(茶餐廳, 차찬청)' 이라는 간판을 본다면 가격에 부담은 없는 것이니
메뉴 그림 보고 마음에 들면 사정 없이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This restaurant all the time reminds me of Mini Pop.............................. in HK -
댓글 영역
에잇 야심한 밤에 괜히 들어왔다.. ㅡ.ㅡ^
모르시는 게 없네용... 정말 오래계셨나봐여?
메뉴도 영어로 되어있고 뭐 맛도 다른 차찬텡보다는 일정하니~
여행 가서 시도해보기엔 정말 괜찮죠.. ㅎㅎ
란콰이퐁 처이와는 란콰이퐁에서 신나게 놀다가 집에 가기전 출출할때 들르곤 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ㅎ
담에 저도 한번 그쪽에 있는 점도 가봐야 겠네영...
전 지금 홍콩 금종역에서 회사생활 하고 있습니다.
상해에 4년 살다가 이곳 홍콩으로 온지 몇달 안되었네요..홍콩으로 이주하자마자..여러분들이 방문하신다고 하시는통에 여러가지 정보를 찾다가 좋은 싸이트를 많이 발견합니다.
맨날 눈팅만 하는 사람인데 소호홀릭분도 계시고 너무 반가워서 글 남깁니다.
열정 많으신 두분덕에 홍콩생활에이 그래도 즐거워지려고 합니다.
다들 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요...^^
왠지 제가 아는 분이랑 배경이 비슷한듯...
혹시 성이 "성"씨는 아니시지요?
그나저나 소호홀릭님 블로그가 있었나요?
주소가 어케되나요?
링크를 안남기셔서 전 블로그는 안하시는 줄 알았었는데..... 함 들어가보고 싶네용....
완전 실시간 댓글남기기네요...
제가 잘못알고 있었나봐요...그분이 그분이 아니신듯해요....에구...민망...닉네임들이 비슷하셔서리...
아무튼...답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성은...."성" 이 아니고..."이" 입니다.
4월 1일 홍콩에 왔고여, 이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 사람이죠.
가끔 놀러와서 구경할께요....^^
그리고 조만간 홍콩 먹자 탐방 2차를 추진해볼까 하니,
그때 나와서 사람들도 뵙고 그러세요.
아, 저도 누가 나올지는 알지 못한다능.... ㅡㅜ;
즐거운 주말입니다....이날만을 기다리면서....몇주를 산거 같네요...즐거운 주말 되세요.
보시고 참여하시고픈 분들이 참여하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