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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홍콩스타일 음식은 '차찬텡'에서... (翠華茶餐廳)

Hong Kong/To Eat

by Andy Jin™ 2009. 7. 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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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찬텡(茶餐廳, 차찬청)이라고 불리운다.
한국으로 치면 동네에 있을 법한 무슨무슨 '식당' 혹은 '분식집' 정도로 볼 수 있겠다.
혹은 근래 유행하는 무슨무슨 나라 무슨무슨 천국 같은 일반인들이 매우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으로 보면 된다.

매우 서민적인 음식을 매우 서민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간혹 전통이 깊거나 유명세를 탄 차찬탱은 다소 홍콩스러운 화려한 인테리어와 가격을 선뵈이기도 한다.

간만에 늦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 K군과 츄이와차찬텡(翠華茶餐廳) 코즈웨이베이 점에 들렀다.

화려한 내부 LED 인테리어 일부.....
사진 이쁘게 나왔네.


저기 저쪽 유리창에 붙어 있는 저녁 세트 메뉴를 시켰다.
이 곳은 점심 저녁으로 그날의 세트 메뉴가 있다.
저녁 세트 메뉴 가격은 58 HKD.....
확실히 다른 차찬텡에 비해서 비싸다......


테이블 위에는 가볍고 간식스러운 메뉴가 즐비하다.
가운데 지난번 소개한 뽀로빠오(菠蘿包)도 보인다.


이러한 인테리어의 차찬텡 흔하지 않다.
이 정도로 투자할 여력이 있는 차찬텡은 거의 유명한 집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길 가다가도 큰 리스크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다.


아이스 밀크티(凍奶茶, 똥나이챠)가 먼저 나왔다.
보통 홍콩 차챤텡에서는
세트에 들어가 있는 음료를 시원한 '아이스' 버전으로 바꾸려면

적게는 2 HKD, 이 곳에서는 3 HKD을 추가해야 한다.


뽀로빠오가 나왔다.
K군의 여성스러운 손가락도 나왔다. 저 손으로 드럼을 치다니.......


이번엔 스프가 나왔다. K군은 미네스트로네, 난 버섯 스프.


실수했다.
메뉴 제일 위에 작게 써 있던, 버터번(Baked Butter Bun)을 못 보고 뽀로빠오를 시켰는데......
밥 먹기 전에 빵 엄청 먹는다. :(


안에 버터를 발라 오븐에서 다시 한번 구워낸 듯한..... 모양.

뽀로빠오는 살짝 달콤하고 따뜻한 빵속에서 신선하고 차가운 버터를 느낀다면....
이 녀석은 살짝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나쁘지 않다. 빵이 입 안에서 씹히는 식감도 둘이 다르다.
뭐, 나쁠 건 없는 걸.....


드디어 나왔다.
메인 닭고기 스테이크와 조개 관자살.
껍질 부분은 먹지 않으므로, 살작 탔어도 문제 없이 패쓰.


K군과 동감한 것은 무슨 닭이 얼마나 컸길래,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안 없어지는 느낌......


이 차챤텡에서는 지금 까지 시켜 본 음식 중에 대략 낭패는 없는 듯.

홍콩에서 '차챤텡(茶餐廳, 차찬청)' 이라는 간판을 본다면 가격에 부담은 없는 것이니

메뉴 그림 보고 마음에 들면 사정 없이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This restaurant all the time reminds me of Mini Pop.............................. in 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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