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은 아니고, 적절한 맛의 적절한 가격의 집이라서 포스팅. 홍콩섬 노스포인트(North Point)에서 쿼리베이(Quarry Bay) 방향으로 자바로드에 위치한 벨리니(Bellini)라는 아주 조그마한 레스토랑이 있는 데, 이 곳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굴을 판매하고 있다. 몇 가지 세트가 있었는 데, 그 중에 하나가 오이스터 6 개(3 종류)에 와인 한잔을 묶어서 199HKD (2013년 10월 현재) 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실상 홍콩의 오이스터 가격을 생각해보면 매우 훌륭한 솔루션이 아닐 수 없다. 굴도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적절히 타협하고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가격에 상관없이 훌륭한 오이스터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쉐라톤 침사추의의 오이스터바와 코즈웨이베이의 수카사(Su Casa)를 일권드리는 바이다.
더불어 피자와 파스타도 먹을만 했다. 피자도 얇고 두꺼운 도우를 직접 지정할 수 도 있었다. 장보고 오가는 길에 가끔 들려서 오이스터에 대한 욕구를 잠재우고자 할 때 유용할 듯 싶다.
아래 사진의 그 3종류 6개 오이스터와 와인 한잔 세트. 보통 좋은 곳 대비 거의 절반의 가격이다. 보통 홍콩에서는 오이스터를 먹을 때 칵테일소스를 서빙하고, 쉐라톤은 서양식 비니거(식초류)를 추가로 서빙하기도 하는 데, 나는 이 칵테일 소스에다가 레몬즙을 더 짜고, 타바스코 소스를 왕창 뿌려서 가공된 소스로 탈바꿈 시켜 애용한다. 소위 앤디진 소스이다. 오이스터 먹을 때 너무 잘 어울림.
마가리따 피자이다. 기본적인 마가리따라서 뭐 토핑은 별거 없다.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먹으면 아주 딱 좋을 그런 도우 두께다. 내가 후다닥 5조각은 집어 먹은 듯 하다.
파스타 였는 데, 한국식 매콤함과는 다르게 살짝 매콤한 맛을 잘 어울려 내었다. 어떻게 만들었는 지 살짝 궁금했던 파스타다. 뭘로 하면 그런 매콤한 맛이 나는지 말이다.
여하튼 맛집이라서 올리는 포스팅은 아니고, 우리 동네에서도 저렴하게 세계의 생굴을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이 있어서 기념하고자 올리는 포스팅이다.
홍콩. 2013 상해털게 시즌을 맞이하여 시세 정보 공유. 곧 먹으러가야지유! (0) | 2013.10.31 |
---|---|
홍콩섬. 오이스터 먹던 Su Casa 레스토랑이 확장 이전했네요. 이름도 바꾸고. (0) | 2013.10.30 |
홍콩에서도 소금 대하구이를 보여주꾸마! (가격도 착해) (2) | 2013.10.08 |
홍콩에서도 가능하다, 왕 꽃게탕! (꽃게 씨알이 더 좋은 듯) (4) | 2013.10.07 |
홍콩. 일본의 유명한 이치랑(一蘭)라면 인스턴트 제품 먹어봤네요. (2) | 2013.10.02 |
홍콩 스타 셰프의 맛을 느껴보자, 로얄 가든 호텔의 동래순(Dong Lai Shun) 레스토랑 (0) | 2013.10.02 |
홍콩. 상해지역 음식을 제대로 홍콩에서도! (香港蘇浙滬同鄉會) (6) | 2013.08.01 |
홍콩. 한적한 분위기, 열의가 담긴 서비스와 맛을 맛볼 수 있는 T Hotel 레스토랑 (2) | 2013.06.0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