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홍콩의 골드코스트(Gold Coast) 들어봤어요?

Hong Kong/To See

by Andy Jin™ 2008. 11. 3. 20:17

본문

호주의 Gold Coast는 호주를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거 아시는지? 홍콩에도 Gold Coast 라는 동네가 있다는 사실. 아쉬운 것은 금빛 모래사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고, 왜 Gold Coast 라고 불리우는지는 안 알아 봤으나, 번잡하고 사람들 치이는 Downtown 쪽보다는 훨씬 한갓지고 여유로운 휴양도시의 느낌이 나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홍콩의 Gold Coast에는 Cathay Pacific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승무원분들이 몰려 사는 동네이기도 하다.

이번에 회사에서 Workshop을 Gold Coast의 요트클럽에서 개최하였던 관계로, 처음으로 Gold Coast에 가보는 기회가 되었다. 무의미한 워크샵 사진들을 올릴 수는 없고 해서, 워크샵이 끝나고 석양지던 때에 1시간에 걸쳐 요트를 탔던 사진들과, Yuen Long 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 식사를 한 맛있는 태국 식당 사진으로 그 느낌을 갈음해보자.

[사진과 지도를 클릭하면 큰사이즈로, F11을 누르면 인터넷 창이 전체화면으로 변신하는 센스]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한 Gold Coast 택시타고 가기. (약 2분 분량) 홍콩섬 출발기준으로 대략 270-300 HKD 나온다. 비교적 먼 거리이다.  이런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를 타고 쭉 달리면, 대략 25-30분이면 도착한다. (주의: 약간 멀미나는 기분이 들 수 있으므로, 노약자나 임산부는 그냥 Skip 바람)


이하 모든 사진은 D700 + 24-85D 렌즈 조합이다.

요트클럽에서 바라본 바다쪽 풍경이다.  석양이 이쁘게 지는 중이다.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걸. 


살짝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바라본 전경이다. 어릴 적 사진 시간에 배웠던, 매직타임이 생각나는 시간이다. 


워크샵후 다 같이 요트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중 이다. 홍콩이라기 보다는 마치 캐나다 온타리오 호숫가의 어느 선착장 같은 느낌이다. 


여기서 잠깐 홍콩 지역 지도를 보면서 설명을 덧 붙이면 (클릭하면 확대됨) 붉은색 동그라미 지역이 Gold Coast 이고, 1시간 동안 탔던 요트는 지렁이 꼬물대는 것 같은 붉은색 라인을 돌아오는 여정으로 움직이게 된다. 즉, 홍콩 인근 해역에 산보하고 돌아오는 여정이다. 


줄 지어 있는 요트와 황혼의 어울림이다. 한국도 서해 및 남해 쪽에서 막 요트사업이 시작되었다고 들었는데, 이제 우리나라 잘 사는 나라인건가? 푸른빛과 오렌지색이 어울려지는 시간이다. 


오렌지색과 파란색이 어쩜 이렇게 절묘하게 어울려질 수 있는지. 멋지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점점 더 어두워 지고 있다.


요트 앞머리가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 샷이 제일 마음에 든다. 배의 앞머리와 황혼이 함께 보이니, 어딘가로 향해가는 느낌이 듬뿍 뭍어난다. 


점점 어두워 진다. 윗쪽 하늘은 거의 밤이다.


부두를 나와 큰 바다로 나왔다. 이렇게 멋진 요트에 바글바글 회사사람들과 함께라니, 살짝 아쉽기도 하다. 


노을의 끝단이 가물가물하다. 이제 곧 밤이 시작된다. 


저기 멀리 홍콩의 어느 지역에는 이미 가로등과 건물 불빛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D700 내장 스트로보를 한번 터뜨려 봤다. 배가 일으키는 물살을 보고 싶었던 것이나, 광량이 너무 약해서 실패하였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다리를 찍으려고 시도한 내가 무식한 것이다. 엄청나게 느린 셔터 스피드로 인해 이건 뭐 대략난감 사진이지만, 이런 다리가 있다 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홍콩에서 다리 야경을 찍을 때 자주 대상물이 되는, 다리이다. 


그새 날은 완전히 어두워져, 요트 클럽으로 돌아온 후에는 셔틀 버스를 타고 Yeun Long의 유명한 태국식당으로 갔다. 각 종 해산물과 식재료를 아래와 같이 벌려놓고, 손님이 고르면 바로 옆에서 자글자글 굽고 요리해주시는 센스의 식당이다. 고르는 재미,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듬뿍이다. 그날 시켰던 모든 요리가 전부 맛있었던 것은 기본이다!


각 종 해산물이 신선하게 나열되어있다. 손님들로 하여금 가격이나 이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홍콩에 살면 각 종 재료 이름들을 중국어와 영어로 알 수 있는 데, 중국어는 표준어라기 보다는 광동어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북경 표준어와는 어느 경우에 사뭇 다른 표현이 있다. 


마치 태국 방콕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다. 이런게 마케팅이다. 


노릇 노릇 구워지는 새우. 원츄 원츄!


대략 식당안은 이런 분위기다. 홍콩은 현재 날씨가 이렇게 밖에서 먹고 마시기 딱 좋은 날씨다.



- 서울보다 약 두 배 넓지만, 이제는 왠지 훨씬 더 넓게 느껴지는 홍콩에서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