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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명한 마셰프님의 광동 중식 레시토랑에서 미식을 배터지게! (粵軒 Canton Room)

Hong Kong/To Eat

by Andy Jin™ 2014. 11. 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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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유명한 마스터 셰프들 중 한 분 이신 마셰프님의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식당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레스토랑은 중식 중에서도 광동식 중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광동의 중식, 특히 홍콩의 중식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주로 산동지역 및 북방 중식이 들어와서 백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사람들의 입 맛에 맞게 많이 변형되어, 한국만의 특색있는 중식을 형성하게 되었죠.  

한국에서 보시던 중국 음식의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느낌의 홍콩 광동 중식 한 번 보시죠. 셰프님이 이것 저것 권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식사하다가 배 터질 뻔 했습니다. 푸하.  


테이블에 앉으니 음식을 주문하기 전 입을 심심하지 않게 해줄 주전부리들이 보입니다. 왼쪽은 오이, 콩, 그리고 홍콩의 쫀쫀한 식감 좋은 채소로 만든 냉채, 오른쪽은 호두입니다. 달지 않게 꿀로 직접 만든 이 호두는 인기 대만점이었습니다. 


또 다른 견과류도 있네요. 


차와 테이블 세팅입니다. 보통 홍콩의 중식 레스토랑에는 본인 앞에 음식 집는 용도의 젓가락 한쌍이 더 있거나, 아래 사진처럼 테이블 위에 음식을 집어 내 앞 접시로 옮기기 위한 공용 젓가락들이 놓여 있습니다. 


우선 전채류가 나왔습니다. 세사미 드레싱의 샐러드와 애저구이(중식 아기돼지 통바베큐)와 차슈(홍콩식 돼지고기 바베큐) 가 나왔습니다. 같이 식사하던 홍콩 동료들도 이 차슈의 맛이 정말 좋다고 칭찬 일색이더군요. 



홍콩의 중식 특징 중 하나는 디핑소스(찍어 먹는 소스)의 활용이 매우 발전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XO소스, 머스타드, 칠리소스, 두반장, 해선장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돼지 허파를 주재료로 한 탕(스프)입니다. 중식에서 탕은 맛 보다는 음식과의 궁합이라던가, 혹은 각 종 약재를 함께해서 보양 및 보약효과를 주는 탕을 주로 합니다. 그래서, 대륙이나 홍콩의 중식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 중에는 한국과는 다소 다른 '탕' 의 맛과 친해지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보통 탕을 끓이고 나서, (참고로 저희가 먹은 탕은 6시간 이상 끓인 정성이 가득 담긴 탕) 고기나 야채등의 주재료는 손님이 원하면 먹을 수 있도록 아래 사진처럼 따로 건져내오기도 합니다. 짜지 않고, 조미가 된 중식 시즈닝 간장 등에 살짝 디핑하여 먹으면 이것도 꿀맛입니다 만 초반에 이런거 다 먹으면 나중에 배가 너무 불러서 다른 음식을 못 먹을 수 도 있으니, 저는 살짝 야채만 한 조각 먹습니다. 


2012년도인가 요리 대회에서 수상했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왼쪽부터, 오리 노른자와 사계두(통째로 먹는 콩 종류임)로 만든 채소 요리, 가운데는 먹을 수 있는 국화꽃을 함께 한 새콤한 목이 버섯 무침, 오른쪽은 새우를 갈아 깻잎과 함께 (소스는 달달한 카라멜이 들어간 소스 인듯 한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튀겨낸 음식입니다. 세가지가 모두 너무 맛있네요.


다음으로 야채, 특히 백합과 관자살 조개살 등이 볶음 요리 입니다. 간이 세지 않은 담담한 요리라서, 기호에 따라 프리미엄 굴소스을 약간 더하여 드시거나, XO소스를 더하여 드셔도 맛이 좋습니다. 


위에 전채요리도 그랬지만, 이 곳은 계속해서 아래와 같은 1인 분량의 세가지 음식을 담을 수 있는 플레이트를 활용하여 서빙을 하는 데,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하튼, 아래 음식은 아래부터 고소하고 달콤함이 함께하는 새우요리, 중간은 야채(쵸이쌈)와 새우살, 맨 위는 버섯과 송로 버섯이 속으로 들어가고 그 겉을 토란을 갈아 마치 고로케처럼 튀겨낸 너무 맛있던 튀김입니다. 



또 다른 세가지 요리가 담긴 플레이트가 나왔습니다. 진피와 두반장을 활용한 왕새우요리입니다. 진피향이 새우와도 어울리는 군요. 흥미로운 재료입니다. 


왼쪽은 사차소스를 활용한 아스파라거스, 파인애플, 피망, 홍고추 등이 들어간 소고기 볶음. 오른쪽은 채식 주의자들을 위한 100% 채식 음식 배추쌈 버섯말이 찜 입니다. 배추쌈 찜에 사용된 소스는 홍콩에서는 채식굴소스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버섯향소스라고 하는 굴소스 역할을 하는 버섯재료로 만든 소스입니다. 


게의 시즌이기도 하고, 2013년도에 요리대회에서 수상했던 게요리이기도 한 녀석이 나왔습니다. 우선 시각적으로도 흥미와 군침을 돌게 하는 군요. 


속을 들여다 보면, 우선 계란흰자 볶음밥을 게딱지 제일 아래에 깔고, 그 위에 게살과 호박 등을 섞어 (어디선가 버터 맛도 나던 데) 그 밥위에 올린 후 오븐에서 구워낸 음식입니다. 이 음식도 정말 강추하는 메뉴입니다. 단호박과 게살도 잘 어울리고 베이킹된 표면도 좋고, 아래 있는 밥과 함께 먹어도 꿀 맛입니다. 


이쯤 되니 배가 빵빵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프님왈, 아직 만두탕과 디저트가 있으니 힘내라고. 아, 흡사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만두탕입니다. 안에는 새우와 고기, 그리고 버섯등이 실하게 꽉차있습니다. 두반장을 반스푼 정도 풀어 넣으면 한국 사람 입 맛에 더욱 잘 맞는 그런 탕이 됩니다. 


가운데는 망고, 위 아래는 우유(인가 잘 모르겠네요) 같은 녀석이 덮힌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부드럽고 살짝 달콤함 속에 망고의 산뜻함과 새콤함이 속에 있어 궁합이 잘 맞습니다. 


중국식 계화(桂花) 젤리입니다. 향도 좋고 다 좋은 데, 이 녀석은 매번 먹을 때 마다 이빨에 끼는 듯한 느낌이라서 조금만 먹습니다.  많은 레스토랑에서 이 디저트는 너무 단 경우가 많은 데, 이곳은 단 맛이 딱 적당합니다. 좋네요. 


한국으로 치면 찹쌀도너츠와 비슷하겠네요. 쫀쫀학 찹쌀피 안에 팥이 들어간 디저트입니다. 단, 표면이 기름에 젖거나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바삭거리네요. 신기하네. 


다음으로는 아몬드와 계란 흰자로 만든 디저트 스프입니다. 매우 홍콩스러운 디저트 중에 하나입니다. 아몬드는 기관지에 좋다고 하니, 저는 무조건 먹습니다. 실제로도 자주 먹는 디저트 중에 하나. 


다음으로는 호두를 주재료로 한 디저트 스프입니다. 호두의 고소함과 그 향이 일품인 디저트입니다. 호두를 가지고 이렇게 한 경우는 자주 보지 못했는 데, 정말 괜찮은 맛의 디저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입가심 과일이 나왔습니다. 과일의 신선함과 당도가 정말 딱 이더군요. 어디서 이런 물 좋은 과일들을 수급하실 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회사들도 많이 몰려있는 완차이의 센트럴 플라자 길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니, 회사 회식 등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다면 한번 쯤 꼭 들려보시길 강추하는 광동 중식 레스토랑입니다. 흠흠, 포스팅 하면서 사진 다시 한번 보니, 침도 고이고 배도 불러지는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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