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홍콩 동래순은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곳 총주방장님을 잘 아는 관계로 업무 등의 이유로 손님들을 모시고 때때로 찾아가게 되는 군요. 가격이 저렴한 곳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하하하.
2014년 11월 달에 방문하였던 사진을 뒤늦게나마 올려봅니다.
가게 한 편에 걸려있는 청나라 궁궐에서 사용되었던 커튼이라고 하네요. (진품이겠죠? 낡아 보이던데)
우선 전채입니다. 먼저 해파리 냉채인데, 한국은 주로 새콤함과 겨자소스를 활용하는 데 반해, 홍콩은 새콤한 맛 보다는 좋은 참기름으로 활용을 잘 합니다.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한국에서 갓 오신 분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으시는 닭요리입니다. 차갑고 중식에서 자주 사용하는 맛술도 활용되기 때문에, 오묘합니다만, 닭고기를 부드럽게 처리해 낸 부분은 대단합니다. 홍콩에서 중식을 오래 경험하시는 분들은 물론 잘 드십니다.
두부와 버섯, 콩 등이 들어간 달달한 냉채입니다. 재료들도 그렇지만 소스를 활용해서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좋습니다.
이 곳의 장기이자 상해쪽 요리에서 유명한 장어 튀김입니다. 매번 먹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맥주 안주로 배필입니다. 윤택이 흐르는 이유는 달달한 물엿스러운 것을 입혀서 그렇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하고, 달달합니다.
뭐였지? 오리였을 겁니다. 아마도. (두 달 지나니까 기억이 안나네요)
위에 나온 닭고기와 비슷한 오리고기 냉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마늘과 참기름을 잘 활용한 오이 전채입니다. 중식에서는 오이를 중식칼 옆면으로 탁탁 때려서 처리하기 때문에 모양이 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그런 이유는 양념이 더욱 오이에 더 잘 스며들고, 너무 단단한 오이는 식감이 좀더 부드럽게 좋아지는 등의 여러가지 좋은 효과가 있어서 입니다.
중식 탕입니다. 기억에는 생선을 고아낸 국물 베이스였던 거 같은 데, 한국에서 오신 몇 몇 분들의 입에는 잘 맞지 않는 것도 같더군요.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쳐 요리 중에 하나인데, (조심스럽게 말을 하자면) 맛이 예전보다 조금 퇴보한듯 한 느낌입니다. 이날 총주방장이 현장에 없으셔서 그런 것인지, 아쉽더군요.
자잘한 새우 볶음인데. 새우살의 익힘 정도가 아주 신통방통합니다. 혹은 밑처리를 한 것 인지도 모르겠지만,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인 새우 요리입니다.
각 종 버섯이 활용된 야채 요리입니다. 버섯향이 일품.
생선찜 요리 입니다. 산초를 활용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소고기, 양고기 꼬치입니다. 이 녀석들도 맥주 안주 귀신!
디저트입니다.
한국의 떡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 녀석들. 좀 더 연하게 부드러운 느낌이랄까요.
과일로 입가심도 후르륵 후르륵.
총 주방장이 직접 안 챙기면 약가 맛이 좀 안나오는 듯 한 인상을 받았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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