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상하이 츠판(ChiFan정도로 광동어 발음) 과 또우쟝(한국식 두유 쯤)을 파는 유명한 곳이 있다.
가끔 아침 식사용으로 츠판과 또우쟝을 세트로 구매하여 맛있게 먹고는 함.
상세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망치 표시 있는 곳.
[사진, 그림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오전 시간에 가게 앞에 카메라 들이되기 뭐해서,
살짝쿵 옆에서 들어가기 전에 한 컷. 민첩한 WB550으로 살짝.
18 HKD을 내면 아래와 같이 츠판과 또우쟝을 담아준다.
비닐 봉지 안에 또우쟝이 담긴 컵을 깔고, 그 위에 츠판을 쌓아주시는 패키지. WB550 촬영
여기서부터는 D700 + 50.4 렌즈 조합.
봉지에서 꺼냈다. 대략 이런 느낌.
츠판이라는 것이 한국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려면, 아침에 후딱 해치우는 김밥 한줄 생각하시면 되려나?
잠깐 삼천포로 빠지면, 김밥에는 사이다가 최고인데!! 아후... 땡긴다. 이밤.
홍콩에는 맛있는 김밥이 없는 데다가, 한국 식당 김밥은 너무 비싸.......
클릭해서 보면, 랩으로 씌어진 츠판안에 김이 맺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만큼 뜨근 뜨근하다는....
참고로 츠판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 맛이라고 한다. 식혀 먹으면 느끼하다고 친구가 그러더군....
또우쟝은, 난 찬 음료를 좋아해서 보통 차가운 또우쟝만 먹는데.....
겨울에는 뜨거운 또우쟝과 츠판을 함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자, 안에 뭐가 들었는 지 좀 들여다 보자.
잘 먹다가 혹시 궁금해할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배고픈거 참고 한 컷.
안에는 요우티야오(油条), 짜챠이(榨菜), 로우쏭(肉松)이 들어간다.
한국에는 없는 맛이라 글로 전달하기 쉽지 않을 거 같은데.....
요우티야오에서 나오는 그 한국의 튀김도너츠껍데기같은 맛과 살짝 짭조름한 로우쏭,
그리고 중국식 김치인 짜차이(섞임 비율이 제일 적음)는 살짝 피클스러운 맛을 내고 있다 해야할까?
전체적으로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찰진 밥과 괜찮은 조화을 낸다.
하.지.만.
반쯤 먹으면 난 슬슬 질려져서 요즘에는 중간 중간 김치와 함께 먹는 다는.....
그럼... 그 맛이 배가 된다지요.....
- Eighteen Hongkong dollars' happiness, but eating breakfast alone is not a big fun....... in 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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