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마지막으로 오전 동안 게눈 감추듯 주요 관광 포인트를 찍고나서는 이태리 밀라노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다.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여유 있는 시간이었으면 육로로 이동하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스쳤다.
베를린에서 밀라노를 향하던 비행기에서 간만에 카메라를 꺼내서 하늘을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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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하늘은 GX-20 보다는 D80 이 더 이쁘게 찍히는 것 같다.
촬영: GX-20 + 18-55 번들렌즈
아무래도 독일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벽에는 액자들도 걸려있다.
촬영: GX-20 + 18-55 번들렌즈
옅은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끼어서 시야율이 좋지 안은 데다가 비행기 유리창도 깨끗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대략 아래 보이던 대지의 풍경도 머 그다지 이쁘지는 않았다. 독일 땅인지 이태리 땅인지는 모르겠다.
촬영: GX-20 + 18-55 번들렌즈
역시 난 그래도 니콘 카메라에 훨씬 익숙한 듯 하다. 이 아래 사진은 D80으로 촬영한 사진인데, 아무리 Raw 프로그램에서 화이트발란스를 조정했다 하여도 GX-20보다는 더 괜찮게 나온듯 하다. 한참 날 던 중이니, 왠지 아래 산들은 알프스 산맥의 어디 끝자락쯤 되지 않을까 추측될 뿐이다. 이거야 원, 세계 지리 지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화성에 보냈고, 그렇다고 내가 항로를 보고 있는 것도 아니,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대략 산맥 지형인 듯 하니 알프스라고 스스로 주입시키기로 한다.
촬영: D80 + 18-200vr
인간이 언제 공식적으로 첫 비행을 했는지는 기억에 없으나, 이러한 풍경을 이제는 아무나 볼 수 있는 세상이 아직 1백년도 안되었을 텐데, 이럴때면 정말 우리네 사람의 기술력이라는 것이 무섭기도 하다. 구름과 대지가 내 눈 아래 펼쳐지는 것은 아무리 봐도 기분좋은 일이다.
촬영: D80 + 18-200vr
이런 하늘이 좋다. 구름도 있고, 진하디 진한 Deep Bule 컬러를 펼쳐내는 하늘. 아쉬운 것은 한국이나 홍콩에서는 하늘 위로 올라가야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원래 하늘 위에서만 볼 수 있는 건가?
촬영: D80 + 18-200vr
밀라노 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한 참 들어가야 밀라노로 들어가게 된다. 한참 버스에서 자다 일어나니 밀라노 시내에 들어와 있던 상황이고, 게슴치레 눈 비비며 버스 안에서 다시 찰칵찰칵 셔터를 눌러본다. 밀라노 일반 거리의 느낌이다.
촬영: D80 + 18-200vr
호텔 체크인을 위해 로비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이후에 다시 호텔 외관 사진을 올리겠지만, 가이드 말을 빌자면 매우 전형적이고 고풍스러운 유럽스타일 5성 호텔이란다. 이름이 뭐였지? 겔러리아 호텔이었나? 밀라노 Central Station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또 나왔다. 우리 Brad. 이번에는 V자도 한번 날려주신다.
촬영: D80 + 18-200vr
오! 이런 계단은 어디 서양 영화에서나 보던 구조. 신났다. 못 보던거 봐서. 나중에 반대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왜 이렇게 무서운 거야. 정말 영화처럼 쉽게 떨어질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다. 음, 영화에서는 이런 곳에서 보통 추격씬이 펼쳐지고, 도망가면서 위를 한번 바라보고 그래야 하는데 말이다.
촬영: D80 + 18-200vr
그렇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 호텔은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더라. 부띠끄라고 아예 호텔 안에서도 명품을 모아 팔더라. 이 부띠끄 안에 주인도 일본인이다. 들어가봤더니, "니혼징 데쓰까?" 라고 왜 묻는거냐. 묻지 말아주세요.
촬영: D80 + 18-200vr
어찌 '이태리'스러워 보이는지? 평소에 겪어보지 못한 스타일의 호텔방이라서, 기념으로 한 방 찍어본다. 커텐뒤로 작고, 지저분한 발코니가 있어 문 열고 보이는 전경도 나중에 한번 찍어 보았다.
촬영: D80 + 18-200vr
문제의 화장실! 누구나 알 듯이 왼쪽은 변기다. 그럼 오른쪽은 무엇인가? 처음 봤다. 나중에 일행들에게 물어보니 대세가 Classical한 비데라 한다. 그런데 수도꼭지는 아래를 향해 있는데? 더욱이 수도꼭지 돌리려면 자세 참 안나올 거 같다. 단지 소변 용인가? 장애인 용 세면대 인가? 아이용 세면대 인가? 걸레 닦는 전용인가? 유럽전문가 계시면, 오른쪽 물체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정확히 좀 사용법과 함게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
촬영: D80 + 18-200vr
방에 나있던 조그마하고, 청소 안되어 있던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왼쪽에 있는 건물이 밀라노 센트럴 스테이션이다. 일단 첫 인상으로 먹고 들어간다.
촬영: D80 + 18-200vr
기차역 광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전경. 그다지 특이할 건 없다. 날이 흐리네.
촬영: D80 + 18-200vr
거리 풍경. 달리는 버스에서, 더욱이 렌즈에 필터 하나 안 달고 찍다보니 반사 이미지에 색 등등 아주 엉망이나, 그래도 거리의 느낌을 전한는 게 목적이므로 꾸역꾸역 포스팅 하도록 한다.
촬영: GX-20 + 18-55 번들
밀라노 첫째날의 버스 기사 아저씨이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의 느낌이 좋다. 물론 색은 후보정 되었다.
촬영: GX-20 + 18-55 번들
때로는 선명하게 모든 걸 다 보는 것 보다는 실루엣이 더 좋을 때도 있다. 주인공은 또 나왔다. 회상 동료 Brad.
촬영: GX-20 + 18-55 번들
버스 창에 머리 박고 올려다본 건물과 그리고 가로등. 건물을 살릴까 하늘을 살릴까? 선택은 순식간에 해야하는 데, 이건 뭐 이도 저도 아닌 中間道 이다.
촬영: GX-20 + 18-55 번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진품 촬영!
보이는 가? 최후의 만찬! (http://en.wikipedia.org/wiki/Last_supper) 밀라노 산타마리아델레그라치에성당 (이름 참 어렵네)에 있는 진품이다. 실은 이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매우 어두운 곳에서 어깨에 걸려있던 카메라를 몰래 누르니 이런 사진이 나올 수 밖에. 절대 사진 촬영 금지된 곳에서는 사진 찍을 생각도 맙시다. 저도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
촬영: D80 + 18-200vr
성당 바깥쪽에서 올려다 보다.
촬영: D80 + 18-200vr
밀라노 산타마리아델레그라치에성당 안마당에 피어있는 무궁화이다. 밀라노에서 만난 무궁화라니.
촬영: D80 + 18-200vr
성당 출구 바로 앞에서 바라본 밀라노 여느 골목의 모습니다.
촬영: D80 + 18-200vr
바로 위에 보이는 골목길을 걸어가던 회사 동료 Brad 와 이태리 가이드 어르신, 가이드 분이 연세가 지긋하셨다. 이태리 사람이 영어하는 것도 참 재미나게 들린다.
촬영: D700 + 50.4
이 성당은 세계대전 당시 거의 무너졌으나, 그래도 당시 최후의 만찬이 있던 벽은 보호 시설을 하고 피난을 떠난데다가 운이 좋게도 그 벽이 직접 폭탄을 맞지 않아서 현재까지도 최후의 만찬이 남아있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보시 듯이 깔금하게 재건된 성당 모습이다.
촬영: D80 + 18-200vr
성당 주변 거리의 모습이다.
하늘에 뻗어 있는 선은 아무래도 전차나 전기 버스를 위한 것이 아닐까 한다.
구름이 많이 끼어있는 날씨다.
첨탑 위의 십자가.
한 성당의 모습이다.
최후의 만찬이 있던 노쇄한 건물 옆으로 있던 어느 성당 안 모습. 위에 보이는 붉은 벽돌성당 안 모습이다. 마치 영화 '다빈치 코드'를 보는 듯한 상상을 한건 나만의 자유이다.
촬영: D80 + 18-200vr
잡설이지만, 다빈치 코드 소설을 산지가 몇년이나 지났으나 아직 완독하지 않았다. 중간에 영화를 먼저 본게 실수인 듯 하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나의 게으름 나쁘다.
촬영: D80 + 18-200vr
유럽이 처음인 홍콩 촌놈에게는 건물 벽면 하나 하나, 천장 하나 하나가 새롭기만 하다.
촬영: D80 + 18-200vr
과거에 저 천장 장식들은 도대체 어떻게 올라가서 작업했을까? 아시바(정확한 한국말 모르겠음) 쌓고 올라가서 했을려나?
촬영: D80 + 18-200vr
이런 장면을 보면, 어렸을 적에 건출디자인을 공부했으면 어땠을가 하는 상상도 해본다.
단지 분위기에 감화되고, 멋있다라고 말하는 거 외에 다른 관점에서도 즐기고 싶은데 말이다.
고요한 수도원 분위기다. 실은 계속 몇몇 관광객이 왔다갔다 하는 공간이나, 순간 아무도 없을 때를 틈나서 잽싸게 촬영했다. 개인적으로 역시 좋아라 하는 사진이다.
촬영: D80 + 18-200vr
오바이트 하는 개구리 왕자! 술을 너무 드셨구만. (이런 멘트 좋지 않음을 인정한다)
촬영: D80 + 18-200vr
산타마리아델레그라치에성당의 또 다른 쪽 모습. 성당 이름은 전혀 외워지지 않아서, 계속 카피뜨고 있는 중이다.
촬영: D80 + 18-200vr
포토샵 Camera Raw에서 건물을 밝게 살리면, 물론 하늘을 이렇게 하얗게 날아간다. 실은 니콘 NX 프로그램에서 D-Lighting Function을 쓰면 하늘도 건물도 일정하게 다 살릴 수 있으나, 지금은 프로그램이 없으므로 패쓰하도록 한다.
촬영: D80 + 18-200vr
이 성당 외관 사진을 뭐 이렇게 많이도 찍었지?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다던 저기 철문 너머로 보이던 마리아상. 마리아상으로 (나는) 추측한다. 상당히 멀었었던 것을 200mm로 당겨보았다. 이것도 좋다.
촬영: D80 + 18-200vr
이 성(Castle)은 이름은 역시 우주 저기 안드로메다에 던져버리고 말았다. 붉은 벽돌로도 성을 웅장하게 쌓아 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던 성의 모습이다.
촬영: GX-20 + 18-55 번들
이건 거의 비슷한 화각을 D80으로 촬영한 사진.
GX-20 이 다소 Contrast를 강하게 표현하는 것도 같은데. 지금 노트북 화면에서는 잘 모르겠다.
촬영: D80 +18-200vr
이문세. 나 이문세 많이 좋아하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 바란다.
촬영: D80 +18-200vr
이문세 독사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것도 많이.
촬영: D80 +18-200vr
성 내부 모습. 아, 왜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걸까.
촬영: D80 +18-200vr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자동차 브랜드 중에 알파 로메오가 있다. 이 문양은 알파 로메오 마크의 오리지널 버전이다. 실은 가이드분께서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우주에 다녀와서, 정확한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촬영: D80 +18-200vr
우리 친절한 가이드 어르신. 실은 날이 살짝 더워서,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몇몇 일행이 무시하고 여기저기로 각자 행동하자 중간에는 살짝 삐치시기도 하셨다. 여하튼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손에 쥐고 계신 꽃은 멀리서라도 우리로 하여금 쉽게 본인을 찾으라는 마치 깃발과 같은 역할의 왕꽃막대기! 아우 센스 만점이셔 정말! 설명에 감동하여 눈물 흘리고 계신 우리 차장님을 보라.
촬영: D80 +18-200vr
가둠과 열림.
이럴 때의 GX-20 파란색은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촬영: GX-20 + 18-55 번들
성 후문 쪽 모습
촬영: GX-20 + 18-55 번들
무너져도 멋있다.
촬영: D80 +18-200vr
밀라노 거리 경전차 모습인데, 신형이란다.
촬영: D80 +18-200vr
밀라노 거리 경전차, 구형이란다. 신형 구형 나누는 기준은 내 마음이다. 누가 그렇다고 하진 않았는데 그냥 그렇게 보인다.
촬영: D80 +18-200vr
예전 대학교 사진 수업때 강사님께서, 사진에 절대 전선 보이면 점수 안준다고 하던 때가 있었다. 이건 어쩌실까나? 이렇게 꼬이면 또 다른 시선이 되는걸? 하지만, 그 강의에 과제로 내면 마이너스 대박 점수 나오는 것은 함정.
촬영: D80 +18-200vr
내게는 이 아래 사진의 느낌이 전형적인 밀라노 거리의 느낌으로 기억된다.
촬영: D80 +18-200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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