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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식 필감산 셰프님의 동보성 강남점

Korea

by Andy Jin™ 2015. 10. 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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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선릉역 사거리에 있는 동보성 강남점에는 필감산 셰프님이 계십니다. 중식계 사부님들 중에 한 분 이시죠. 지난 한국 출장 기간 중 점심시간에 잠시 들려 후다닥 점심을 먹었습니다. 


가게가 다소 붉은 계열의 조명에 어두운 지라, 핸드폰 카메라로는 다소 어두운 사진만 남았네요. 감안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올라오는 짜쵸이(짜사이, 자챠이 - 지역별 발음이 다름)와 양배추절임, 그리고 한국사람의 입맛을 십분 고려한 깍두기도 있습니다. 



깐풍기 혹은 고추잡채를 주문하고 응모하면 홍콩 보내주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 입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홍콩도 가고!


깐풍기가 나왔습니다. 예사 중식당의 깐풍기보다 더욱 Dry 한 모습인데, 이런 정도의 양념 뭍음(?)이 진짜 '깐풍' 조리법에 실상 가깝습니다. 다른 곳의 깐풍기보다 간이 세지 않네요. 저는 자극적인 깐풍기를 고량주와 즐겨하는 데, 동보성 강남점의 깐풍기는 오히려 도수가 낮은 와인이나 맥주 등과 잘 매칭될 듯 합니다. 


필셰프님께서 소개해주신 광동식 탕수육입니다. 보통 부먹이냐 찍먹이냐로 갈리는 한국식 탕수육에 비해 다른 점은 마지막에 소스를 함께 가볍게 볶아 준다는 점 입니다. 실제로 중국, 홍콩, 대만 등의 중화권에서는 한국식 탕수육은 없고, 아래와 같이 소스와 함께 볶아져 나옵니다. 더욱이 광동 홍콩을 중심으로 한 탕수육스러운 요리에는 파인애플과 케쳡이 사용되는 게 특징이죠. 한국식 탕수육을 달달하고 고소하다고 표현한다면, 광동식 탕수육은 상콤달콤하다 상대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XO소스 게살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이금기 XO소스가 아닌 것이 살짝 아쉽습니다만, 무던합니다. 


짜장면 입니다. 짜장도 강한 맛은 아니네요. 


새우 볶음밥입니다. 전형적으로 불 맛 입은 중식 볶음밥에 탱탱한 새우살도 좋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그릇에 짜장 소스를 따로 서빙해주기도 합니다. 


디저트로 나온 뭐였지. 기억이.. 기억이..  상콤한 오미자차 였던 것으로 추측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마셨던 지라, 새콤한 맛은 기억나는 데 무슨 음료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많은 종류의 메뉴를 아직 시도해보지 않아서, 종합적인 느낌을 말하기에는 섣부르나, 대체적으로 한국의 중식치고는 간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점이 기억에 남는 동보성이었습니다. 연회를 하는 업장임에도 최고급 프리미엄 굴소스를 사용하고 중고급 간장을 사용하시는 점도 눈에 띕니다. 


P.S. 사진이 너무 어두워서 음식 이미지 전달이 잘 안되는 것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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