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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추억의 엑셀시어호텔 중식당 또... (Yee Tung Heen, 怡東軒)

Hong Kong/To Eat

by Andy Jin™ 2020. 8. 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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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도 포스팅했던, 지금은 사라진 이똥힌 중식당입니다. (글 제일 아래 링크 참조) 

 

2018년도에 몇 번 아니지만 열심히 찾았던 거 같습니다. 몇몇 요리들은 일반 홍콩 식당에서 만날 수 없기도 했고, 오래된 것의 전형 즉 클래식함도 있으면서, 모던하고 퓨전스러운 메뉴들의 조합이 제 흥미를 많이 자극했던 듯합니다. 

 

방문 시기 : 2018년 3월 초

 

깜짝이야. 한국 김밥천구의 콩나물 반찬인줄 알았습니다. 혹시 셰프가 한국에 다녀오셨나? 자리에 앉으면 놓여있는 주전부리 애피타이저에 한국식 콩나물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실제로 맛도 상당히 한국스러웠습니다. 참기름 스멜~ 
원탁 테이블에 놓여있는 두반장, XO소스, 간장(매운 고추 더한 버전) 입니다. 중국권의 레스토랑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개개인이 좋아하는 간을 맞출 수 있게 해줍니다. (어떤 레스토랑들은 일일이 비용을 차지하기도 합니다만...) 
손님들이 도착하기 전, 제가 먼저 도착해서 기다립니다. 전체적으로 테이블은 이런 느낌... 
오늘 먹을 식사의 메뉴 설명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 한... ㅋㅋ
버섯 모양의 딤섬 빵입니다. 안에는 각 종 버섯들을 춍춍춍춍 다져서 속을 넣었는 데, 맛있습니다! 다시 먹고 싶네요....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는 메뉴가 나왔네요.  비단잉어 모양의 미니 사이즈 하가오(새우 돼지고기 다진 속을 채운 딤섬 종류)입니다.  
위에서 보면, 연꽃 주위를 헤엄치는 잉어떼의 형상입니다. 뭐야.. 무서워.. 귀엽기도 하고.... 
이전 포스팅에서도 제가 열광했던, 요리대회 수상작품인 중식 탕입니다. 주전에서 탕을 찻잔에 조금씩 따라 먹다가 다 먹고나면, 주전자 안의 내용물들을 먹어도 됩니다. 
역시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은 메뉴. 대구살과 다진돼지고기, 건새우 등등 다른 재료들과의 매칭업이 훌륭했던 메뉴입니다. 
응? 메뉴에 없는 음식인데.... 한국분들이 상상할수 있도록 설명하자면, 엄청나게 큰 (썰지 않은) 동파육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너무 부드럽게 푹 조리가 되어서, 포크나 나이프로 힘 안들이고 뜯어낼 수 있는 돼지고기 요리입니다. 이 메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전통 방식의 닭고기 요리입니다.... 일단 큰 팟 안에 소금산이 보이죠...  
안에 있는 내용물을 (서버께서) 슬슬 꺼내 주십니다. 
소금을 다 치우고, 감싸고 있던 쿠킹 페이퍼를 치우니..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통닭이 나옵니다. (그런데 서버가 다시 주방으로 가져갑니다. 플레이팅 해온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독수리 오형제 합체모드로.. 돌아왔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플레이팅 되었습니다. 짭조름 한데, 훈연된 느낌도 있고... 설명하기 오묘한 밥이랑도 잘 어울릴 거 같고, 맥주 등의 주류와도 궁합이 정말 좋은 맛의 치킨 음식입니다. 
중식 코스에는 야채가 빠질 수 없죠. 토핑된 것은 건관자살과 구기자입니다. 국물 안에는 밤도 보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역시 제가 열광하던 메뉴. 지금 다시 보니 요리대회 수상작품이기도 하군요. 게살과 관자살 등이 흰부분이고, 밥 부분은 파를 활용하여 조리되었습니다. 누가 이 메뉴 만든다면 꼭 먹으러 가고 싶은 심정....
홍콩의 클래식한 디저트를 모던하게 프리젠테이션하는 디저트입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위스키 잔에 담긴 흰색 디저트는 생강 베이스이고, 중간에 검은 녀석은 흑임자 찰떡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고, 오른편의 동그란 녀석은 계화가 들어간 젤리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한국에 태풍도 다시 오고 있고, 코로나 시국이 다소 어두워졌지만 모두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020년에는 그런 일도 있었지라고 하면서... 먼 미래에 소중한 이야깃거리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파이팅입니다!

 

2020/08/29 - [Hong Kong/To Eat] - 홍콩, 호텔이 없어져서 같이 없어진 좋아하던 중식당...(Yee Tung Heen, 怡東軒)

 

홍콩, 호텔이 없어져서 같이 없어진 좋아하던 중식당...(Yee Tung Heen, 怡東軒)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에 엑셀시어 호텔이 있었습니다만, 최근 폐업을 하고 새로운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쇼핑몰이려나...) 여하튼 근 50여 년의 역사가 짧지 않던 엑셀시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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