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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 완차이 윌리엄 마 셰프님, 캔톤룸 차슈판이라니! (Canton Room, 粵軒)

Hong Kong/To Eat

by Andy Jin™ 2020. 8. 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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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몇 차례 등장한 완차이 록꼭호텔 캔톤룸의 광동 중식입니다. 오너 셰프이신 윌리엄 마 셰프님은 연륜이 깊은 시니어 셰프님이시지만, 항상 새로운 시도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사진은 작년 연말 즈음에 캔톤룸에서 '차슈판' (홍콩식 돼지고기 바베큐를 얹은 밥)을 프로모션 할 때 찍은 것들입니다. 지금은 아마도 더 이상 차슈판 프로모션을 안 할 것 같은 데, 개인적으로는 꼭 다시 하시던가 혹은 항상 상시 메뉴로 운영해주시면 참 좋을 거 같아요. 너무 맛있거든요....

 

새콤 짭조르하면서도 고소한 채소 전채 음식입니다.
오징어 먹물 수제 어묵입니다. 오징어 먹물의 향과 수제 어묵의 고소함이 훌륭합니다! 
훈연 생선입니다. 매번 말하지만, 정말 술 안주나 밥 반찬으로 잘 어울리는 전채 음식!
비둘기가 나왔네요. 중국권에서는 식용 비둘기를 먹습니다. 요리를 잘 하면 냄세도 없고, 쫀쫀하고 꽉 찼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맛입니다. (길거리에 보이는 그런 비둘기 먹는 게 아닙니다... ㅎㅎ)
왕새우 요리 입니다. 머리쪽은 오리 노른자를 활용하였고, 몸통 꼬리 쪽은 매콤한 양념으로 조리하여 새우 하나로 두 가지 맛을 즐기게 하였습니다. 새우가 정말 크고 실한데, 맛도 있으니 굿!
콩과 소고기 안심 볶음입니다. 소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익힘 정도도 완벽하네요. 양념도 은근히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가운데 아주 살짝 매콤한 맛도 추가되었습니다. 한 점 먹으면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이번 포스팅의 하이라이트. 홍콩식 돼지고기 바베큐인 차슈와 계란 프라이를 올린 챠슈판(叉燒飯)입니다. 위에 뿌린 소스도 압권인데, 이태리의 발사믹 비슷하게 오랜 기간 발효한 흑식초인지 맛간장인지는 헛갈리네요. 여하튼 이 때만 프로모션으로 운영한 메뉴인데, 지금도 가끔 먹고 싶어서 생각이 납니다. 홍콩 생활 13년 동안 가히 최고의 차슈판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디저트로는 계수나무 꽃이 들어간 중식 젤리와 소위 만쥬 비슷하게 생긴 딤섬입니다. 이쁘네요. 

확실히 일년에 한 두 차례는 캔톤룸을 꼭 찾는 거 같네요. 그만큼 항상 실망스러움 없이 퀄리티 중식을 만날 수도 있고, 때때로 셰프님이 프로모션으로 운영하는 스페셜 메뉴들을 맛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나면, 다시 나중에 인사드리러 찾아봬야겠습니다. 

 

무찌르자 코로나! 모두 건강하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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