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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젊은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핫팟집, SUPPA (十下)

Hong Kong/To Eat

by Andy Jin™ 2020. 7. 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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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에 다녀온, 요즘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에서 힙하다던 핫팟 집을 다녀왔습니다. (홍콩에서는 훠궈를 주로 핫팟 Hot Pot이라고 말합니다.) 특히나 젊은 여성 고객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아마도 입소문을 좀 탄 거 같은 느낌.

 

일단 인테리어가 레트로 홍콩 인테리어로 뭐랄까요.... 마치 어릴 적 할머니가 차려주시던 핫팟과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아닐까... 하고 한국 아재가 한 번 상상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사진이 많지는 않습니다. 혹여라도 한국에서 훠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꼭 알려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요. 홍콩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되었을 초기에 대가족이 훠궈를 함께 먹다가 모두 감염되어버린 사례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점 알려드릴려구요. 훠궈를 드실 때는 다른 여느 식사 때 보다 훨씬 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식당의 음식과 분위기는 아래 사진 보시죠. 

국물을 내기 위한 재료들이 신선하고, 색도 좋습니다. 묵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음이 딱 보이네요. 이렇게 반반으로 섞는 구조를 보통 중식에서는 원앙(鴛鴦)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위에 처럼 매운거 반 안매운거 반씩 핫팟 탕 베이스를 주문할 때, 볶음밥을 다른 두 가지 성격의 볶음밥을 반씩 담을 때, 홍차와 커피를 섞을 때 등등 다양한 경우에 사용합니다. 한자를 읽는 분들이라면 중국권에 가셔서 메뉴에 원앙이라는 글자를 보면 마치 짬짜면처럼 반반씩 하는 메뉴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탕이 끓어오르기 시작할 전체적인 테이블을 찍어보았습니다. 홍콩은 주로 간장, 흑식초, 고추, 마늘, 쪽파 등을 디핑소스로 많이 활용합니다. 대륙과는 살짝 문화가 다릅니다. 저는 안매운탕은 간장+마늘+파+고추+흑식초약간...으로 만든 디핑소스에, 매운탕에 있던 재료는 때로 마장(깨로 만든 장)+참기름... 으로 만든 디핑소스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참고로 중의학적으로 핫팟은 더운 성질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홍콩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화기를 눌러주기 위해서 차가운 성질의 음료수(예: 보리로 만든 달달한 음료수 등) 나 술로는 맥주를 함께 마십니다. (어머나, 하지만 위 사진 속에 친구가 가져온 우량예 바이쥬가 보이네유.... 친구들아 우리 이러면 안된다...) 

 

오늘도 내일도 무찌르자 코로나! 모두 건강하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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